아시아통신 김지민 기자 | 순천시는 오는 3월 1일부터 그림책도서관에서 제23회 그림책 원화 전시 '피어나다, 그림책정원'을 운영한다.
'피어나다, 그림책정원'은 개성 있는 작업으로 창작의 지평을 확장해온 6인의 그림책 작가들을 조명하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글로연 출판사와 협력하여 진행하며, ▲나현정(너의 정원, 봄의 초대), ▲명수정(세상 끝까지 펼쳐지는 치마, 탑의 노래), ▲이기훈(09:47), ▲이소영(겨울 별, 여름,), ▲이진희(어느 날 아침, 도토리시간), ▲지은(위대한 아파투라일리아) 등 원화작품 160여 점을 선보인다.
그림책도서관 2층 기획전시실에는 참여 작가들의 개성이 듬뿍 담긴 그림책정원이 전시 공간 안에 펼쳐진다. 우리가 맺는 관계, 그 자체가 가진 원초적 미학을 ‘정원’이라는 장치로 풀어낸 '너의 정원', 지구환경에 대한 경고와 인류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글자 없는 그림책으로 담아낸 '09:47', 작아진 몸과 마음을 일으키고 조용한 위로를 건네는 '도토리시간'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나현정 작가의 '봄의 초대', 명수정 작가의 '탑의 노래', 이소영 작가의 '겨울 별' 등 신작이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1층 기획전시실에는 지은 작가의 그림책 '위대한 아파투라일리아' 속 거대한 팝나라가 펼쳐진다. 관객들은 팝나라 여행지도를 들고 ‘콕의 둠둠재배마을 시장’,‘큉이의 달콤마을 아스클레 농장’ 등 팝나라 곳곳을 탐험하며 라인 드로잉, 포토 카드를 활용한 캐릭터 매칭 게임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그림책 캐릭터를 입체화한 포토존이 전시 공간 곳곳에 마련되어 전시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부대행사로는 인형극 ‘쪼꼬미 나라의 봄이(연출 오준석)’가 평일 1회, 휴일 2회 그림책극장에서 열린다. 이진희 작가의 그림책 '도토리 시간'을 각색한 작품으로, 마음이 복잡하고 힘들 때 잠시 멈춰서 돌아보는 시간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인형극이다. 빛과 조명, 그림자를 활용한 환상적인 무대 연출과 경쾌한 음악이 어우러져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그림동화 ‘세상 끝까지 펼쳐지는 치마’, ‘봄의 초대’가 상시 상영된다.
전시는 오는 6월 6일까지 14주간 열리며, 전시 기간 중에는 ‘작가와의 만남’ 등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