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람과 기업> 자랑스런 남양주 실업인…박용한 (주)은성냉동산업 대표
지난 3월, 경북 의성과 안동을 중심으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은 인근 청송까지 확산되면서 수 많은 인명피해와 함께 무려 9,320헥타르(ha)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일순간에 주민들의 생계기반인 농업, 임업, 축산업 등이 화마(火魔)에 휩싸여 버렸다. 이 소식을 접한 박용한 (주)은성냉동산업 대표는 새벽같이 청송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밤새 마련한 구호물품들이 가득 실린 5톤짜리 트럭을 직접 몰고 갔다. 상당수는 자비(自費)로 급히 매입한, 먹을 것과 입을 것 등이었고 특히 나머지는 남양주 일원의 주요 기관장과 거래처 임직원들이 서둘러 정성껏 모은 의약품과 이불 등, 주요 생필품들이었다. 많은 이재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군수와 군청 직원, 주민들이 고맙다며 그의 손을 잡고 놓아주질 않았다. 기자가 물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 것 같은데…⁈” “아, 예. 청송은 제 고향입니다. 8남매의 여섯째로 어린 시절을 그곳에서 보냈죠. 정말 가난했습니다. 끼니를 못 채워 늘 배를 곯았죠. 고향이 불바다라는데 달려가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망연자실하고 계실 고향 어르신네들과 어린아이들을 생각하며 울면서 차를 몰았지요·~~” 박 대표의 이 같은 말을 들으며
- 특별취재팀 박철희 기자
- 2025-07-30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