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아시아통신 이상욱 기자 | 나태해진 신체, 늘어난 체중 유념해야... 발목 부상 예방을 위해 기억해야할 3가지...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상권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 재택근무에서 출퇴근을 하는 직장 생활로 다시 정상화되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못만났던 직장동료, 지인들과의 저녁 식사 및 술자리가 이어지고 있다면 기억해야 할 부분이 있다. 코로나19로 활동을 줄였던 신체를 재활성화 시키기 전에 갑작스럽게 무리를 해서는 안된다. 격한 운동도 지양해야 한다. 오랜만에 길어진 술자리는 과음으로 이어지고, 과음으로 인해 발을 헛디디는 실족, 넘어짐 등으로 발목 인대 손상, 골절, 손목 통증 등 다양한 부상으로 병원을 찾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활동량이 저조했던 2020년에는 115만 여명이 발목염좌긴장(발목의 삠)로 병원을 찾았지만, 그 이전인 2019년에는 143만 여명, 2018년에는 133만 여명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고 나타났다. <발목 부상(염좌긴장) 통계 _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의학
<김도영 연세스타병원 신경외과 원장> 아시아통신 이상욱 기자 | 허리 통증만 있으면 허리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651일’ 코로나와의 전쟁을 치룬 기간이다. 정신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지칠 수 밖에 없던 긴 기간이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지난 1일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에 부풀어 있다. 자제하던 외출을 시작하고, 경제가 살아나면서 일거리가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하지만 늘어난 체중, 쌀쌀해지는 날씨, 나태해진 신체는 예전처럼 왕성한 활동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불편함이 야기될 수 있다. 일상 회복으로 재택근무에서 출근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다시금 ‘러시 아워’인 교통 지옥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출퇴근 거리가 먼 직장인들은 더 길어진 운전 시간 때문에 허리, 목, 어깨, 팔꿈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택배업, 운송업, 이사짐센터 등에서 종사하는 분들은 허리디스크를 유의해야 한다. 2020년 허리디스크 환자는 195만 여명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이 느슨했던 2019년에는 206만 여명이 허리디스크로 병원을 찾았다. 남성은 40대부터 환자수가 증가했고, 여성은 50대부터 환자수가 증가했다. 활동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 아시아통신 이상욱 기자 | 가사노동,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등이 손목 질환의 원인... 손이 아프면 생활이 불편해진다. 손은 제일 많이 사용되는 신체 부위이기 때문이다. 물건을 잡고 사용하고, 앉고 일어날 때도 손을 사용한다. 청소하고 음식을 할 때 손은 쉬질 못한다. 생필품이 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도 손과 손목을 계속 사용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민 5명 중 1명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기기 사용시간은 평일 2시간, 휴일 2.3시간으로 전년보다 각각 0.7시간씩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멀리하고 넷플릭스, 유튜브 등 영상시청, 게임, 인터넷 쇼핑 등 편의성 증대가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늘렸다고 볼 수 있다. <2020 한국의 사회지표 '스마트기기 사용' 일부 _ 통계청> 가사노동,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등 손과 손목의 잦은 사용은 손가락 및 손목에 통증을 불러 일으킨다. 손목통증이 동반된 손가락 저림이 있다면 손목터널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손가락이나 손목을 자주 구부렸다 펴는 동작을 할 때 발생하기 쉬운 질환이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
<오징어게임 _ 넷플릭스코리아 공식인스타그램> 아시아통신 이상욱 기자 | ‘딱지치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관절 주의..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으로 우리의 전통놀이를 즐기는 세계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서바이벌이라는 설정 상 죽이고,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은 우리의 전통놀이와는 거리가 멀지만 다치기 쉬운 놀이임은 기억해야 한다. 오징어게임 속 전통놀이는 딱지치기, 줄다리기, 달고나 게임, 오징어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어린 시절을 이런 놀이와 함께 보낸 세대들은 40~50대가 됐다. 어린 시절, 하루를 금방 보내게 했던 즐거웠던 놀이였지만 어른이 되어서 다시 하려면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은 “오징어게임에 나온 놀이들은 소년기의 성장에 도움을 줬다. 큰 외상이 적었던 이유도 소년기의 유연한 관절과 빠른 회복력 덕분이다. 유행을 따라 다시 전통놀이를 즐기려고 한다면 평소 운동량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가 몸에 베어 있고 산책 등 걷기조차 자제해 왔다면 충분한 준비운동 후에 즐기는 것을 추천하며, 놀이마다 주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아시아통신 이상욱 기자 | 안하던 운동할 때 명심해야 할 3가지... 코로나 백신 접종완료율이 60%를 돌파했다. 정부에서는 11월 중순부터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발표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예고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수칙으로 인해 외출도 삼가고, 운동도 소극적으로 하던 경험은 이제 사라질 기대감에 부푼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갑자기 시작하는 격한 운동은 다양한 문제점을 야기시킨다. ‘확찐자’라는 신조어를 만든 코로나로 인한 체중 증가는 심혈관계 질환, 근력 약화로 인한 관절염 악화, 체중 증가로 인한 무릎 통증, 복부 비만으로 인한 허리 통증 등 많은 후유증을 낳는다. 또한 코로나 확진자 중에는 비만 환자가 많고, 사망할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은 “코로나로 인해 줄어든 활동량은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었다. 특히 재택근무를 많이 한 직장인일수록 걱정이 많다. 종일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으로 인해 거북목, 어깨통증, 허리질환, 근력약화가 동반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를 대비해야 한다. 적당한 홈트(홈트레이닝)로 몸
<제51회 '눈의 날' 캠페인_대한안과학회, 대한안과의사회> 아시아통신 이상욱 기자 | 10월 14일 ‘세계 눈의 날(세계 시력의 날)’을 앞두고 눈 건강을 위한 방법과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다채로운 행사와 활동들이 펼쳐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실명예방기구(IAPB)가 실명과 시각장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눈의 날’은 매년 10월 두 번째 목요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안과협회가 2016년까지 매년 11월 11일을 ‘눈의 날’로 기념해오다가 2017년부터 국제 기준에 맞춰 10월 둘째 주 목요일로 바꾼 바 있다. 매년 다양한 주제로 세계 눈의 날을 주관해 오고 있는 국제실명예방기구(IAPB)에서는 “LOVE YOUR EYES”를 2021년도의 메인 주제로 선정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100만 명의 사람들이 시력검사를 받는 것을 목표로 ‘Make a pledg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총 34만 9876명의 세계인들이 서약에 참여하고 있다. 평소 국제 실명 구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사단법인 비전케어는 ‘세계 눈의 날’을 앞두고 각종 소셜 네트워크에 일상의 아름다운 사진을 공유한 뒤 필수해시
아시아통신 이상욱 기자 | <성남센트럴안과 박상준 원장> ▶근시환자 중 50%이상이 소아청소년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주부 이지선씨는 얼마 전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의 건강검진 결과를 받고 깜짝 놀랐다. 불과 일 년 전에 비해 시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다. 아들을 데리고 부랴부랴 안과를 찾은 이씨는 결국 안경 처방을 받았으나, 평소 태권도와 축구 등 과격한 운동을 즐겨 하는 아이가 안경을 잘 쓰고 다닐지, 또 눈이 점점 더 나빠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원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2020년도 한 해 동안 안과를 찾은 근시 환자 100만여 명 중에서 소아청소년 즉, 0세에서 19세까지의 아이들 환자가 51%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 성장기 어린이 근시는 안축장 즉, 안구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발생하는데 유전적 요인이나 환경적 요인들에 의해 악화되며 아이의 성장속도에 따라 같이 진행된다. <2020년도 연령별 근시환자 비율_건강보험심사원> 성남센트럴안과 박상준원장(각막 및 시력교정수술 분과 전문의)은 “코로나 이후 온라인 수업 등으로 아이들의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근시 진행도 빨라졌다. 근시를 방치하게 되면 녹내
<연세스타병원 허동범 병원장> 아시아통신 이상욱 기자 | 나이가 들면서 다리가 휘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60대 주부 L씨는 몇 년 전부터 발목이 자주 삐기 시작했다. 바지가 조금씩 돌아가서 바로 잡기 일쑤였다. 무릎의 통증이 생기기 시작해서 무릎에 좋다는 것들을 먹으며 지내던 어느 날 전신이 비치는 거울을 보고는 무릎 사이 간격이 꽤 벌어져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내반변형이 생기고 있었던 것이다. 무릎 사이가 벌어진 오다리(휜다리)는 O자형으로 보인다. 의학용어는 내반변형 또는 내반슬이다. 2014년 8,936명이던 내반슬 환자는 2018년 13,066명으로 증가했다. 2018년 통계를 보면 50대가 4,302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455명이었다. 5060세대가 전체의 59.4%를 차지했다. <내반변형(내반슬) 통계 _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은 “O자형 다리(오다리)는 대부분 후천적 요인으로 생긴다.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양반다리, 비만 및 노화로 인한 변형 등이 원인이다. 바닥에 쪼그려 앉는 자세도 다리의 변형을 불러올 수 있다. 특히 살이 찌면 더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아시아통신 이상욱 기자 | 2020 도쿄올림픽이 끝나고, 패럴림픽이 지난 24일 개막식과 함께 시작됐다. 패럴림픽은 장애를 가진 운동선수들이 참가하는 올림픽으로 대한민국 선수단은 14개 종목 159명이 참가한다. 이번 도쿄 패럴림픽에서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주정훈(서울시장애태권도협회) 선수가 국가대표로 출전해 새 역사에 도전한다. 탁구에서는 지난 리우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영건(광주시청) 선수와 윤지유(성남시청) 선수 등이 출격한다. 해외 선수로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신유빈(대한항공) 선수와 탁구 경기를 펼쳤던 ‘한팔’ 나탈리아 파르티카(폴란드)가 도쿄 패럴림픽에도 출전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패럴림픽 경기에서는 장애의 유형에 따라 체급이 분류된다. 농구는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는 장애를 가진 체급만 있고, 유도는 전맹부터 저시력까지의 시각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다. 비장애인들의 경기에서 체중으로 체급을 구분하는 것처럼 비슷한 장애를 가진 선수들과 경기를 치루게 한 것이다. <장애의 유형 _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 운동선수들의 훈련은 혹독하다. 장애를 가진
60대~70대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추천..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으면 초기 퇴행성관절염에는 주사치료, 중기에는 줄기세포 재생 치료를 받는다. 퇴행성관절염이 말기의 환자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 60대에서 70대까지는 퇴행성관절염 중기라도 인공관절 수술을 많이 한다. 고령의 환자에게는 줄기세포 치료의 재생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는 2016년 65,544명에서 2019년 77,579명, 2020년 71,170명이었다. 2020년 감소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위축되어 병원을 찾는 환자도 줄었기 때문이다. 2020년 인공관절 환자 중 60대·70대 여성 환자가 68.2%를 차지했다. 여성의 인공관절 수술이 남성보다 많은 이유는 갱년기 이후 호르몬 변화 및 체중 증가, 무리한 가사 노동이 원인이다. <인공관절 수술 통계 _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은 “퇴행성관절염 말기인 환자들의 무릎 통증은 걷기가 두려워질 정도로 굉장히 심하다. 인공관절도 기술의 발전으로 3D
“안구건조증? 그거 은근 신경 많이 쓰이는데 언제부터?” “올해부터. 딱 올해부터 그래.” 지난 5일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2>에서 주인공들의 대사 속에 등장한 40대 이익준 교수의 ‘은근 신경 많이 쓰이는’ 눈 질환, 안구건조증이 화제다. ‘건성안’ 또는 ‘눈마름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쉽게 증발해서 눈 표면이 손상되고 그로 인해 눈이 불편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건강보험심사 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은 2020년 기준, 환자 수 총 245만명 이상으로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약 5%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이며 환자 수는 2004년 이후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안구건조증은 왜 생기는 걸까? 여러 가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노화로 인한 눈물 분비량의 감소 ▸핸드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과다사용 ▸먼지, 바람, 햇볕, 습도 등 환경적인 자극 ▸라식이나 라섹 백내장 같은 눈 수술로 인한 후유증 ▸만성 결막염 ▸눈물 성분의 불균형 ▸내분비질환 및 피부질환 ▸만성피로와 스트레스 등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주요증상으로는 눈 뻑뻑함과 눈
과도한 음주와 스테로이드 복용도 원인...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평소 음주를 즐기던 50대 남성 K씨는 어느 날부터 갑자기 바닥에 앉기 힘들어졌다. 양반다리가 힘들어지고 엉덩이와 사타구니 쪽에서 통증이 생겼다. 움직일 때면 통증이 발생하다가 가만히 의자에 앉아 쉬면 괜찮아져서 하던 일을 마저 하곤 했다. 걸음걸이가 이상하다는 직장동료의 말에 자세히 살펴봤더니 살짝 절뚝거리면서 걷고 있었다. 정형외과를 찾아갔더니 고관절 퇴행성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고관절은 골반과 다리를 이어주는 중요한 관절로 골반을 통해 전달되는 체중을 지탱하고 걷기와 달리기 같은 다리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관절이다. 매우 안정적이며 운동 범위가 큰 관절이지만, 노화나 외력에 의해 관절염, 골절, 탈구, 무혈성 괴사 등이 발생한다. 매년 고관절이 아파서 병원에서 치료받는 고관절증 환자는 8만 명 이상이다. 2019년에는 89,398명, 2020년에는 85,316명이 병원을 찾았다. 연세스타병원 허동범 병원장(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은 “골반의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인 고관절 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질환이기도 하지만, 작은 충격에도 쉽게 나타난다.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