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시인은 ‘삼겹살 먹을 때 제발 고기 좀 뒤집어라!’고 말했 습니다(중략). 회식할 때 고기를 굽는 사람만 굽고 안 굽는 사람은 끝 까지 안 굽습니다. 고기 굽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중략) 삼겹살을 구 워봐야 고기 색의 변화,불판이 지글지글 타는 모습, 깔아놓은 김치가 삼겹살 기름에 튀겨지듯 익어가는 풍경, 몇 분 정도 구웠을 때 가장 맛 있는지가 생생하게 내 것이 됩니다.” 이유미 저(著) 《일기를 에세이로 바꾸는 법》 (위즈덤하우스, 5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회식 자리에서 고기를 굽는 사람은 단순히 손만 바쁜 것이 아닙니다. 고기 색이 변하는 순간, 지글거리는 불판의 온기, 삼겹살 기름에 익어 가는 김치의 향까지 몸으로 익힙니다. 굽지 않고 옆에서 보기만 한 사 람은 이 맛과 풍경을 절대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나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사건도 마찬가지 입니다. 잔치 손님들은 그저 맛있는 포도주만 마셨지만, 순종하며 물을 길어다 나른 하인들은 그 놀라운 변화를 눈앞에서 보고, 손으로 느끼고, 심장으로 체험했습니다. 굽지 않으면 삼겹살은 그냥 고기입니다. 긷지 않으면 물은 그냥 물입니 다. 고기를 굽고, 물
[아시아통신]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23일 개최된 제33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드러난 서울시체육회의 전략 부재와 책임 회피 문제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날 김형재 의원은 회의에 출석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을 향해 “서울시가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지 선정에서 전북도에 완패한 데에는 전략 부재는 물론이고 당시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대한체육회장 선거 준비를 명목으로 두 달간 자리를 비웠던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지적했다. 이어 “같은 기간 전북도는 체육회장과 도지사가 직접 대의원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을 벌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서울시 및 서울시체육회는 인프라만 믿고 실질적인 유치 노력을 게을리했다”고 비판했다. 추가적으로 김 의원은 “향후 서울시체육회장이 상급단체장 등 주요 선출직에 출마할 경우 지금처럼 휴직이나 직무대행 형태가 아니라 반드시 사임토록 하는 내용으로 정관 및 회장 선거관리 규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지적하신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서울시체육회 정관 개정을 포함해 실질적인 제도
[아시아통신]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이하 ‘환수위’) 임만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3)을 비롯한 위원들은 제330회 임시회 현장 방문 두 번째 일정으로 4월 28일(월)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및 서울에너지공사 본사 일대를 방문하여, 주요 시설을 시찰하는 일정을 소화하였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는 은평·서대문·마포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재활용 선별시설로서, 매일 150톤의 재활용품 및 대형폐기물을 포함한 155톤의 생활폐기물까지 처리할 수 있는 용량으로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서울에너지 공사 본사에는 건물 일체형으로 설치된 태양광(BIPV) 설비를 이용하여 총 133.5㎾ 규모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목동 태양광 실증단지’와 함께 서남권역 지역난방 공급 시설로서 열병합보일러(CHP) 2기, 열전용보일러(PLB) 7기 등으로 구성된 ‘목동 플랜트’가 자리 잡고 있다. 이날 환수위 위원들은 오전 시찰 일정 시작점인 은평광역순환센터에서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함께 운영 계획 등을 보고받고 현재 시범 운영 상황에 관한 질의 시간을 가진 후, 관련 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하였다. 위원들은 지역 주민들이 혐오 시설로 반대할 수 있는 해당 시설을 준공하는 과정
[아시아통신] 이숙자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서초2)은 ‘비용추계제도 대상 확대와 비용추계 자료의 원활한 확보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 건의안’을 29일 울산광역시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11대 전반기 제7차 정기회에 제출했다. 본 개정건의안은 지방의회의원 발의 의안에 대한 비용추계 도입과 비용추계를 위한 의원의 자료요구권 확대에 관한 사항을 담았다. 현재 「지방자치법」 제78조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제출하는 의안에 대해서만 비용추계서를 제출하도록 하여, 의원 발의 의안이 비용추계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점을 보완하려는 것이다. 특히, 서울특별시의회를 비롯한 전국 시·도의회에서 개별 조례를 통해 의원 발의안에 대해서도 비용추계서를 첨부하도록 하여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어 제도화가 필요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비용추계제도에 관한 법적 근거 마련은 지방의회 차원의 비용추계 및 예산·재정 분석 역량 확보 필요성으로 이어질 것이고, 이를 위해 비용추계에 필요한 자료의 충실한 제공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숙자위원장은 “의원 발의 의안에 대한 비용추계 근거 마련은, 지방의회 내의 비용추계 전문인력 및 조직 부
[아시아통신]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29일 구청에서 (주)현대백화점(대표 정지영)과 ‘폐비닐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민·관이 협력해 폐비닐 재활용을 확대하고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지자체와 기업이 손잡고 폐비닐 열분해(화학적 재활용) 사업에 협력하는 사례다. 구는 기존에 추진해오던 주민 대상 비닐 재활용 인식 개선 캠페인 ‘비일비재(비닐 일반배출하면 쓰레기, 비닐 재활용하면 자원)’를 강화하고, 현대백화점은 자사가 운영 중인 폐비닐 열분해 재활용 프로젝트 ‘비닐 투 비닐’과 연계해 협력 시너지를 높인다. 이를 통해 폐비닐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고 지역 내 자원순환 체계를 촘촘히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열분해를 통한 폐비닐 재활용은 공정 시설 부족과 물류비 부담으로 한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강남구는 민간 기업의 역량과 구의 행정력을 결합해 구의 폐비닐 처리 방식을 고형연료 활용 중심에서 열분해 재활용 방식으로 다각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시아통신]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모기 방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이상기후와 도시열섬현상으로 모기 밀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구에 따르면, 모기채집 개체수도 2024년에 2만2743마리로 2023년 대비 47% 증가했다. 모기활동이 늦가을까지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겪는 불편함이 더욱 커졌다. 구는 방역차량과 분무기, 해충살충기 등 177대의 장비를 투입, 모기 감염병 예방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모기 감시 ▲방역체계 구축 ▲모기 방제 실시 등 단계별 추진을 통해 모기로부터 안전한 광진구를 만든다. 우선, 모기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3월부터 주택가 밀집지역 2곳에 유문등을 설치해 모기 발생동향을 분석, 대응방향을 설정한다. 디지털 모기측정기를 확대 운영한다. 모기 활동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지난해보다 3개월 더 확대, 9개월간 총 6대를 가동한다. 매일 포집된 개체수를 모니터링하며 방역의 시기와 범위를 결정한다. 짜임새 있는 방역체계를 구축했다. 2~4인으로 구성된 방역기동반을 운영한다. 총 18명의 인력을 투입, 담당구역별로 2주에 한 번씩 방역을 실시한다. 또한, 모기발생 관련자료를 모아 방제지도를 만들었다. 모기출현
[아시아통신]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5월, UAE 출장에서 밝힌 ‘상암 재창조’ 구상이 첫발을 뗀다. 서울시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월드컵공원, 한강을 아우르는 상암 일대 종합 마스터플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간다고 29일(화) 밝혔다. 시는 ‘상암 재창조’는 대규모 중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마스터플랜 아래 개별 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으로, 그 첫 단계로 문화비축기지와 마포농수산물시장 일대 선도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UAE 아부다비에서 상암 일대 재탄생을 예고하며 발표한 비전과 전략을 담아 이번 ‘상암 재창조 종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였으며,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민간과 함께 구체적인 개발 및 운영 계획을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디지털미디어에서 스마트미디어 산업 중심지로 전환을 위해 새로운 용도․시설을 도입하고 M&E(Media&Entertainment) 산업에 특화된 창조문화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상암 일대 단절된 도시공간을 통합하고 거점 간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풍부한 수변․녹지와 매력적인 콘텐츠를 연계할 예정이다. 선도 사업이 시작되는 문화비축기지․마포농수산물시장 등 평화의공원 일대는
[아시아통신] 서울시는 2025년 4월 28일(월)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강남구 개포우성4차아파트 개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 하였다. 개포우성4차아파트는 1985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로 양재천과 매봉역 사이에 위치하며 총 9개 동, 459세대 규모이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 결정을 통해 최고 49층, 1,080세대(공공주택 128세대 포함)의 공동주택 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된다. ’22.4.14. 정비계획 최초 결정 이후, 「2040 도시기본계획」상 높이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건축물 높이 및 배치계획을 변경하는 사항이다. 본 사업지는 양재천변에 위치한 도심 주거지로서 기존의 랜드마크인 타워팰리스와 어울리는 주동 높이계획을 통해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구성하고 주변 단지와 연속성을 갖는 통경축을 확보하였으며, 구역 동·서측에 각각 가로공원과 연결녹지를 계획하여 인근 근린공원 및 양재천으로의 보행·녹지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또한, 양재천변 주변으로 작은 도서관, 열람실 등 개방형 커뮤니티시설을 계획하여 시설 이용자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아시아통신]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성수방면) 수락고가에서 노원교로 직접 진출할 수 있는 진출램프를 오는 5월1일(목) 0시에 개통한다고 밝혔다. 새로 개통되는 진출램프는 차로 수 1개, 길이 308m 규모이며, 함께 진행된 노원교 확장공사(4차로 → 5차로, 115m 구간)와 연계해 도봉구(도봉역)와 노원구(수락산역) 방면으로의 접근이 훨씬 쉬워진다. 이전까지는 이 구간 차량들이 상계교 방면 진출로를 이용해야 해 교통량이 집중되며 정체가 심했지만, 이번 진출램프 개통으로 인해 교통흐름이 분산되어 혼잡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번 개통으로 인해 상계교 방면 진출로를 향하던 차량 수는 일 평균 18,105대에서 14,917대로 약 3,188대(17.6%)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와 함께 인근 도로인 도봉로, 동일로, 마들로의 교통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 진출램프 개통으로 상계교 교차로에 집중되던 교통량이 분산돼 동북권 주민들의 이동이 훨씬 편리해질 것”이라며, “교통 흐름이 전반적으로 나아지면서 지역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시아통신] 서울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5.3.(토) 오후 2시부터 사적 운현궁 노락당(종로구 운니동)에서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가례(嘉禮)’는 왕실 가족의 혼례를 일컫는 말로, 고종과 명성후의 혼례 의식을 직접 재현하여 시민들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궁중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운현궁의 대표 행사다. 운현궁은 고종이 즉위하기 전, 12세까지 살았던 곳이자 명성황후와 가례를 치른 곳이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저로서 정치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매우 유서 깊은 곳이다.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행사는 1866년(고종 3년) 음력 3월 21일, 15세의 고종과 16세의 명성후가 실제로 혼례를 올린 역사적 장소인 운현궁 노락당에서 진행되어 더욱 특별하다. 명성후 민씨는 별궁인 노락당(老樂堂)에 거처하면서 궁중예법과 가례 절차를 교육받고 국혼례를 거행했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되며, 왕비로 책봉된 명성후가 교명을 받는 ‘비수책(妃受册)’의식과 국왕이 왕비를 맞이하는 ‘친영(親迎)’ 의례가 재현된다. 고종과 명성후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각각 노안당과 이로당에서 노락당으로 행차하는 모습이 재현되
[아시아통신] 서울시가 여름을 앞두고 ‘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시원하고 산뜻한 글귀’를 주제로 한 ‘서울꿈새김판 문안 공모’를 4월 30일(수)부터 5월 12일(월)까지 13일간 진행한다.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을 통한 온라인 신청과 우편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꿈새김판」은 각박한 일상 속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시민의 삶 속에서 공감하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지난 2013년 6월부터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으로 시민공모를 통해 감각적인 문안을 선정해 왔다. 서울꿈새김판 공모는 거주지역과 나이에 상관없이 서울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한글 30글자 이내의 창작 문안을 1인당 3개 작품까지 응모할 수 있다. 각각의 작품은 개별 접수해야 한다. 출품작은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문안선정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쳐 최종 5개의 작품이 선정되며, 각 수상자에게는 각 40만 원의 상금이 개별 지급된다. 서울시는 수상작을 디자인하여 여름편 꿈새김판으로 게시하고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강선미 서울시 홍보담당관은 “시민들이 꿈새김판을 통해 다가오는 무더위 속 지
“눈에 띄지 않으면서 선발투수와 마무리 투수를 연결해주는 중간계투 요원,미들맨Middle Man이 있습니다(중략). 미들맨은 선발투수가 제 힘을 다 한 뒤 마무리 투수가 화려하게 등판할 때까지 그저 묵묵히 버 티고 견뎌 내는 것입니다. 때로는 한 타자만을 상대하기 위해,때로는 한 이닝만을 소화하기 위해, 때로는 패전투수의 멍에를 쓰기 위해 마운 드에 오르기도합니다. 미들맨은 묵묵히 공을 던질 뿐 불평하지도 불만을 터뜨리지도 않습니다(중략).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에스프레소 커피처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미들맨이 야말로 야구의 에스프레소맨이 아닐까요?” 유영만 고두현 공저(共著) 《곡선으로 승부하라》 (새로운 제안, 79-8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야구에는 화려한 조명을 받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안타를 때릴 수 있는 해결사,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마구를 던지는 선발투수와 점수를 지켜 승리를 안겨주는 마무리 투수가 그런 사람들입니다. 이런 선수들은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눈에 띄는 선수들입니다.” (79쪽) 미들맨은 주목을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에스프레소같은 존재입니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뜨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