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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하동군, 눈물과 웃음으로 쓴 어르신들의 감동 인생책 출간

알프스하동종합복지관, 한다사 자서전쓰기 학교 졸업식 및 출판기념회 가져

 아시아통신 김성연 기자 | 알프스하동종합복지관 어르신센터는 최근 복지관 3층 대회의실에서 ‘한다사 자서전쓰기 학교 4기 졸업식 및 출판기념회’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자서전쓰기 학교는 지역 어르신들의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글로 엮어내는 사업으로, 글을 쓰기 위해 생각하고 머리를 쓰는 등 인지능력을 자극하고 향상시켜 치매를 예방하는 특화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2019년부터 시작했으며,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에 위탁해 전문 강사의 글쓰기 지도, 인생경험에서 얻어진 정보 교환, 정서지지 활동 등을 통한 노년기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어르신들은 나의 가장 행복했던 시절, 나의 배우자, 추억여행,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나의 묘비명 적기, 유언 남기기 등 총 10회 과정을 통해 어렵게만 느꼈던 글쓰기에 쉽게 다가가고 글쓰기를 통해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며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축하객들과 선배 졸업생들의 격려를 받으면서 진행됐으며 지나온 과정의 기록 영상 보기, 졸업장 수여, 졸업 소감 등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졸업가 및 자축노래에 이어 진행된 선배 졸업생들의 축하무대는 졸업식을 더욱 알찬 행사로 이끌었다.

 

 

자서전 쓰기에 참여한 조경수 어르신은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자서전쓰기 학교에 입학한 것이고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자손에게 가보로 남기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어르신은 “자서전쓰기 학교를 통해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미워했던 사람도 용서하게 됐다”며 “그래도 이만하면 내가 잘 살아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성애 관장은 “일상에 젖어 사시던 어르신들이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들을 직접 글로 표현해 자서전을 발간함으로써 평범한 삶이라고 생각했던 자신의 삶이 하나의 스토리가 됐다는 발견을 하고 그 삶에서 자긍심과 보람을 얻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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