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인성교육이 ‘왜 필요한가 숲에서 공생하는 생명체들의 삶의 지혜를 기초로 자연관찰과 다양한 숲 체험 활동 및 자유로운 숲 놀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교육이 산림(山林)인성(人性)교육이다. 인성교육은 우리나라의 시급한 국가적 과제가 되었다. 인성교육은 어느 시대, 어느 사회의 교육에서나 강조되어 왔지만 사회공동체 안에서 개인의 행복한 삶과 안정적인 사회발전을 위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이 이처럼 절실한 시대는 없었을 것이다.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책임의식의 결여와 양심실종, 극단적 이기심, 황금만능주의, 학교폭력, 청소년 범죄, 웃어른에 대한 효(孝)와 공경(恭敬)의 개념 상실 등의 문제는 그 무엇으로도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지구생태계 파괴와 인간성 상실의 문제, 인지 중심으로 치우친 우리교육, 가정과 학교에서의 인성교육의 부족 등 우리 사회가 지닌 총체적인 문제들의 분출일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성형성에 결정적시기인 유·아동기부터 타인을 배려하고 자연과 더불어 존중하고 협력하며 살아가기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요즘 숲 교육이 많이 이루어 지고 있다. 숲 유치원 교육이 유아만을 대상으로 하며 장소와 프로그램을 모두 포함한 개념이라면, 숲 학교 교육은 보다 높은 연령의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해 학교 및 학교와 연계된 과정에서 보다 융통성 있게 운영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유럽 숲 유치원 교육의 근원지라 할 수 있는 스웨덴에서는 1892년부터 모든 국민 연령층을 포괄하는 자연친화 교육이 전개되었다. 스웨덴의 국민 정서는, ‘삶에 자유로운 공기를 지원한다.(free-air life, friluftsliv)’ ‘모든 국민이 자연에 접근할 수 있는 기본 권리(allemansrἅtt)’의 개념이 깊은 뿌리로 자리 잡혀있다. 스웨덴에서는 산림교육의 공교육화가 이루어져 지방자치제에서 전형적인 숲 유치원으로 운영하는 공립 숲 유치원의 수가 사립 숲 유치원의 수보다 훨씬 많은 추세이다. 그리고 모든 숲 유치원이 국가 유아교육과정에 기초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이에 준하여 모든 일반유치원이 주 1회 이상의 숲에 가는 통합적인 숲 유치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 산림교육은 지난 2008년 유럽의 숲 유치원 교육을 도입하면서 ‘주입식 교육에서 자기참여·주도형 교육’으로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다. 즉, 과거에는 숲 해설가를 중심으로 유·아동·청소년들에게 숲을 가르치고 체험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었다면, 숲 유치원 교육 도입을 기점으로 ‘학습자가 주도하는 체험과 놀이’로 전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교육부는 인성교육진흥법(2015.7)을 제정하여 유·초·중고등학교에서 인성교육을 의무화하였으며,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2016.1.19,2021.3.1)에서 체계적인 인성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하여 정부 부처간 협력체계구축을 명시하면서 대상별 숲체험 교육 및 산림교육 프로그램 등의 산림교육 차원의 인성교육 협업을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