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결의안을 공식 발의 했다. 워싱턴 포스트(WP)와 로이터 통신은 11일(현지시간) "미하원은 이날,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222명 가운데 214명이 트럼프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서명했다"며 "따라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의 임기 초반에 트럼프 탄핵과 미국 경제회복을 동시에 추진해야하는 짐을 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의 일부 의원들오 탄핵안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소추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내란선동 협의'가 자세히 적시되어 있다. 특히, 지난 6일 의사당 난입 사태가 벌어지기 직전, 백악관 앞 엘립스 공원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했던 연설 내용을 크게 문제 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격렬하게 싸우지 않으면 여러분은 더 이상 나라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 내란음모 협의에 포함되어 있다. 민주당은 이날, 마이크 펜스부통령이 수정헌법 제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해임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도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