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통신]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과 향우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숨 가쁘게 달려온 을사년(乙巳年) 한 해가 보람과 아쉬움을 간직한 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최근 수년 동안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냈습니다만, 특히, 올해는 계엄과 탄핵, 조기 대선이라는 국가적 소용돌이 속에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순간들을 마주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군정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6만여 군민 여러분과 경향각지의 70만 향우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오직 군민 행복만을 위해 헌신해 주신 직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금년 한해 군민 통합의 바탕 위에서 고흥의 변화‧발전을 위해 1,4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쉼 없이 달려온 결과 ‘2030년 고흥 인구 10만 달성’의 발판을 든든히 다졌고 여러 가지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우주․드론․스마트팜의 3대 미래전략 산업은 지역발전을 이끄는 확실한 원동력이 됐습니다.
먼저, 2031년까지 1조 6천억 원의 정부예산이 투입되는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졌습니다.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와 민간발사장,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는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확정된 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우주산업 관련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져 ㈜이노스페이스는 발사체 개발을 통합 수행하는 종합시험장을 고흥에 준공했고 ㈜우나스텔라는 국내에서 최초로 고흥에서 소형 발사체 시험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11월 27일 누리호 4차 발사까지 성공하며 우주를 향한 길이 민간 중심으로 바뀌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습니다.
내년 정부예산에 민간 발사체 필수 인프라 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민간전용 엔진연소 시험시설 용역비 20억 원을 확보했고, 1~2주 간격으로 우주선이 발사될 민간발사장 조성 등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차질없이 준비해 가고 있습니다.
최근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발의됐고 법안이 통과되면 관련 인프라 조성의 예타 면제 특례와 투자진흥지구 지정 및 입주기업 지원, 우주항공캠퍼스 조성, 외국 교육기관 설립 등 우주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정주여건이 개선되어 고흥이 대한민국의 스타베이스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드론․UAM 분야에서도 지난해 12월 말 고흥만 드론센터 인근에서 세계 최초로 5인승 UAM 기체의 실증 비행 시연에 성공했고, 고흥만에 4만평 규모로 조성 중인 드론특화산업단지가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25개 드론기업이 입주하게 되고 1,500명의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등 드론중심도시 고흥의 확실한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고흥형 도심항공교통(UAM)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고 남해안 관광벨트를 오가는 드론택시 운행과 응급환자 이송, 산불감시 및 진화, UAM 유지보수를 위한 MRO산업단지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드론을 활용한 섬지역 배송서비스를 600회 이상 운영하여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습니다.
‘고흥 우주항공산업 비즈 페스타’를 2차례 개최하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남도, 20여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고, 올해로 3년을 맞은 녹동항과 고흥읍의 드론쇼는 고흥의 대표 관광콘텐츠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60~70만평의 대규모 고흥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청년창업 임대형 양식단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귀어인들이 선호하는 새우양식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며, 472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스마트팜 창업단지를 통해 청년들이 취업과 창업의 꿈을 이룰 여건을 마련해 가고 있습니다.
고흥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3대 교통인프라 구축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고흥읍 ~봉래면을 잇는 국도 15호선 4차선 확장이 신속 예타를 통해 최종 확정됐습니다.
고흥군 개청 이래 최대 사업비인 6,521억원을 투입하여 31.7km 구간을 확장하면 1시간 거리가 20분으로 단축됩니다.
그리고, 2030년 준공 목표로 내년도 설계용역비 80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교통 편의는 물론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광주~고흥 간 직선 고속도로와 고흥 우주선 철도도 내년 초에 작성되는 국가 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고흥만의 매력이 가득한 축제에 많은 방문객이 찾아 돈이 되는 축제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지난 11월 열린 고흥유자축제는 4일간 31만여 명이 방문해 275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둬 유자 1번지로서 고흥의 위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우주항공축제도 11만여 명이 방문해 126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둬 국내 유일의 우주과학축제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속철도 SRT매거진이 선정하는 SRT 어워드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되는 등 고흥의 관광 경쟁력을 한껏 끌어올린 결과, 11월 기준으로 799만 명이 방문하여 고흥관광 1천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더불어, 국비 1,002억 원 규모의 ‘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 예타 용역비 5억 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고 최초의 해안형 산림치유원으로 군민 건강 증진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수가 직접 세일즈맨으로 국내외 농수산물 판로를 개척해 농어민들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을 시작으로 일본과 독일까지 전 세계를 누빈 농수산물 수출개척단 활동 결과, 군 단위 지자체 수출액 전국 1위와 3년 연속 수출액 1억 달러 달성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고흥몰은 누적 매출액 100억 원을 돌파해 유통․판매․홍보까지 아우르는 통합 쇼핑몰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9월 ㈜광천김과 5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가공과 유통까지 아우르며 김 산업 세계화에 발맞춘 수출 전초기지를 구축할 것입니다.
체육 기반을 다져 군민 건강과 활력을 높이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로 고흥의 가치를 널리 알렸습니다.
2027년 제66회 전라남도체육대회 유치가 확정되어 체육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최근 인기가 많은 파크골프 수요를 충족할 풍양 파크골프장이 준공(과역은 내년 1월 준공)되어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천경자 화백 추모 10주기 리마스터전과 국가문화유산을 선보인 분청사기 국보순회전은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촘촘한 복지를 실현하고 군민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쳤습니다.
최근 준공한 고흥군립하늘공원은 추모와 휴식을 함께 누리는 공간으로 군민께 드리는 최고의 복지시설이 될 것입니다.
어르신 청춘바우처 제도를 본격 시행하고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채용하여 진료를 재개하는 등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군민 모두가
행복한 고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6년 신규 재해예방사업비 728억 원을 비롯해 노후 상수도 시설물 정비 1,146억 원, 도시침수예방 정비 1,137억 원 등 자연재난으로부터 군민을 지키고 물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고흥 발전을 위한 탄탄한 재정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국도비 사업 발굴에 총력을 다한 결과 130건, 997억 원을 확보했고 공모사업도 37건에 총사업비 1,823억 원을 유치했습니다.
2026년도 예산은 9,169억 원으로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편성했습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올해 목표액인 20억 원을 이미 달성하여 도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방소멸대응기금 S등급에 선정되어 88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군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고 우수한 행정력을 입증했습니다.
민생탐방으로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365 군민소통폰을 통해 신속한 민원 해결은 물론 군수와 군민이 소통을 일상화하는 친근한 행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부합동평가에서 역대 최초로 도내 종합 1위를 달성했고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최고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이외에도,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기관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인센티브로 특별교부세 4천만 원을 확보하는 등 선도적 정책을 펼친 노력이 다수의 수상으로 열매를 맺었습니다.
올해의 모든 성과는 군민 여러분과 향우 여러분, 그리고 1,400여 공직자가 혼연일체가 됐기에 이루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과 향우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러운 동료 공직자 여러분!
군민 행복만을 바라보며 쉼 없이 달려온 을사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도 있었지만 지나가는 아쉬움보다 새해의 희망을 바라보아야 할 때입니다.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많은 과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가야 합니다.
다가오는 병오년에 펼쳐질 변화․발전의 고흥을 기대하며 2030년 고흥 인구 10만의 꿈이 실현되는 그날까지 군민과 향우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고, 내년에도 군정에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2월 31일
고 흥 군 수 공 영 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