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관련 ‘시민 불편 최소화 30일 특단 대책’에 돌입한다. 거대 암반, 지장물 대거 발견 등 공사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시장이 직접 현장 지휘를 통해 시민 불편을 줄이고 시민들이 즉시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한 도로 개방 등 특단의 대책을 가동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 시장은 9일 오후 서구 금호지구입구사거리 인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현장을 찾아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해당 구간은 지하에 오·우수관로, 상하수도관, 도시가스관, 전력 통신선 등 설계도면과 다른 지하 매설물이 대거 발견돼 당초 계획보다 공사가 늦어진 구간으로, 복공판과 인접도로 단차(통행차로 기울임)가 커 운전자 불편 등이 큰 곳이다.
강 시장은 시민 불편이 큰 건설 현장부터 매주 현장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관련 신속한 민원 해결을 위해 4개 실 및 본부, 9개 부서가 참여한 ‘시민불편 신속대응 도시철도 전담팀(TF)’을 본격 가동했다.
강 시장은 우선적으로 운천저수지부터 상무중학교 공사 구간 통행에 불편을 주는 공사구간 복공판과 인접차로 단차(통행차로 기울임)를 줄이기 위한 덧씌우기 포장 대책을 직접 지시했다.
강 시장은 “단차 덧씌우기를 통해 운전자 주행 불편을 줄이는 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시민 불편 최소화 방안 시행을 직접 지시했다.
광주시 이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일에 단차를 최소화하는 임시 포장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우선적으로 금호지구, 광주교대~서방사거리 주변, 회재로(원광대병원사거리~주월교차로), 조선대 인근 등 4개 구간에 덧씌우기를 추진하고,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강 시장은 또 인근 상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작업을 실시하는 구간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공사 민원을 제기하는 인근 상가를 방문, 시민의 어려움을 직접 들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죄송하지만 다시 한 번 양해를 구한다”며 “거대 지장물과 암반 등 여러 원인으로 공사가 불가피하게 늦어지고 있지만 우선적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30일 특단의 대책’에 돌입하겠다. 시민 안전을 최우선한 도시철도 2호선 공사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연일 기승을 부리는 폭염 예방을 위한 온열질환 예방 조치 여부를 점검하고,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당부했다.
강 시장은 건설현장 폭염 대비 안전 관리 현황을 보고받고, 그늘막, 휴게실 냉방 여부, 생수 비치 등 근로자 보호대책을 꼼꼼히 확인했다. 또 작업 중단 기준과 휴식 시간 확보 등 폭염 대응 매뉴얼 준수 여부를 점검, 공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광주시는 폭염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건설 현장을 비롯한 모든 폭염 취약 현장에서 온열질환 예방 조치가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지도 및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체적, 사회적, 직업적, 경제적 4개 분야에 걸쳐 총 15개 유형의 폭염 민감대상자를 지정하고, 유형별 특성에 맞게 집중 보호에 나서고 있다.
광주시는 폭염특보에 대비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폭염에 취약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보호대책을 추진하는 등 폭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