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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소통버스, 강원 접경 양구서 철도 민원 청취…“성토구간 교량화해야”

“동서고속화철도 성토구간, 주민 생존권 위협… 교량화는 선택 아닌 필수”

 

[아시아통신]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를 현장 중심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출범한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의 ‘모두의 광장 찾아가는 소통버스’가 7월 3일 강원 양구를 방문해 동서고속화철도 성토 예정지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전날 강릉에 이은 강원권 두 번째 일정으로, 국정기획위원회는 강원도 내 다양한 지역 민원을 직접 확인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양구군 방문은 특히 접경지역 주민의 정주권 보장과 생존권 이슈를 다루는 중요한 자리였다.

 

이날 현장에는 서흥원 양구군수, 정창수 양구군의회의장, 유정배 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지역위원장, 김왕규(양구) 도의원,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학회 관계자, 주민 50여 명이 함께했다. 국정기획위에서는 박규섭 전문보좌역이 참석해 주민 의견을 경청했다.

 

문제가 된 구간은 국토정중앙면 용하리~야촌리 일원의 동서고속화철도 제4공구로, 약 350m 구간에 최대 14m 높이의 성토 구조물이 계획돼 있다. 이 지역은 오랜 기간 농업 기반지로 활용돼 온 평야지대로, 주민들은 농지 단절과 농기계 진출입 차단, 일조량 및 통풍 저해, 침수 위험 등 심각한 생활권 침해를 호소해 왔다.

 

현장 브리핑에서는 국가철도공단이 사업 현황을 설명했고, 양구군 도시교통과에서는 교량화 필요성과 추진 경과를 보고했다. 이어 주민대표들의 피해 사례 발표와 철도 전문가의 구조적 대안 제시가 이어졌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해당 구간은 단순한 구조물 설치 문제가 아니라 군민 생계와 지역 정주여건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현안”이라며 “14m 이상 성토는 농지와 일상생활을 단절시키는 만큼 교량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문지호 한국철도학회 강원지회장은 “지형 특성과 접근성, 유지관리 비용 등을 종합할 때 해당 구간은 교량 방식이 구조적으로 더 합리적”이라는 전문 의견을 제시했다.

 

박규섭 전문보좌역은 “현장을 직접 보니 서류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주민 고충이 분명히 있다”며 “오늘 접수된 의견은 국정과제 논의 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해 기술적·행정적 개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 군수는 “양구군은 전 구간 교량화를 지속 요청하고 있으며,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정기획위원회, 국가철도공단, 국민권익위원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오후 춘천으로 이동해 지역 민원 청취를 이어갔다. 소통버스는 향후 충청·경상·호남 등 타 권역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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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바양주르흐구 학생대표단, 옥천군의회 방문 국제 우호교류 통한 청소년 국제교류 활성화 기대
[아시아통신] 옥천군의회는 몽골 울란바토르시 바양주르흐구 학생대표단 10명을 초청해 7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24년 3월 양 의회 간 체결된 우호교류 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청소년 국제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고 양 지역 간 우정을 돈독히 하고자 마련됐다. 옥천군에 도착한 첫날, 학생대표단은 장령산자연휴양림 산림치유 체험을 시작으로 대청호 관공선 체험과 용암사에서의 한국 전통문화 체험 등을 통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옥천의 매력을 만끽했다. 둘째 날에는 충북도립대학교를 방문하여 외국인 유학생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옥천군 산림과의 협조로 드론 조종 체험을 진행했다. 또한,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서 한옥과 한복 체험을 통해 한국 고유의 전통을 직접 경험했다. 셋째 날에는 충북산업과학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수업과 교육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진 후 옥천군 관광명소를 견학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청소년 국제교류에 참여한 몽골 학생 맨드사이항 무크무룬은 “옥천에 와서 좋은 경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