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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한중우호도시]

한국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 우한(武漢)대표처 소장인 이종혁씨(45)는 아침 햇살을 맞으며 공원 광장을 지나 10분 만에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는 지난 9개월 가까이 우한에 근무하면서 이른 아침 생활에 익숙해졌다.

우한에서의 생활에 대해 묻자 청주시 문화체육관광국 소속 공무원인 이씨는 다소 수줍은 표정으로 "우한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더 좋다"며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이곳이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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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씨(오른쪽)가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 모습. (사진/신화통신)

지난해 초 한국에만 머물던 이씨는 해외로 나갈 기회가 생겼고 우한이 최우선 목적지로 떠올랐다.

"중국 우한, 일본 돗토리현, 미국 워싱턴주 벨링햄시는 모두 청주의 국제자매도시다. 청주는 우한과 2년간의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었고 일본·미국과는 6개월에 불과한 단기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글로벌 업무 경험을 더 많이 쌓기 위해 우한 근무를 신청했다." 이종혁씨는 당시 우한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신청·면접·선발 등 6개월에 달하는 절차를 거쳐 지난해 8월 우한에 왔다. 이씨는 "출발 전 가족들은 내가 타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마스크·감기약·옷가지 등 물품을 상자에 가득 챙겨 왔다"고 말했다.

"본토 확진자가 없을 경우 일부 넓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최근 무증상 감염자가 간혹 보고되고 있지만 우한의 수많은 곳에서는 무료 코로나19 핵산 검체 채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공장소에 출입할 때 직원은 건강코드·싱청마(行程碼·이동동선코드)를 확인하고 사무실과 숙소에서도 매일 소독이 이뤄지고 있다." 이씨는 이러한 보호 조치들이 그를 안심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씨의 근무지는 우한 핵심 상권 중 하나인 시베이후(西北湖) 인근 한 무역빌딩에 자리해 있다. 그의 사무소는 주로 두 도시의 중소기업이 무역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무소 내부에 자리한 진열대 두 줄에는 청주시 기업에서 연구개발(R&D) 및 생산한 화장품·농산물·일용품 등 샘플이 진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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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씨가 청주에서 생산된 이색 제품을 소개해 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씨는 "청주에는 독특한 특색을 가진 화장품과 친환경 농산물 가공품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중국에 널리 보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소가 올해 우한·광저우(廣州)·상하이 등지에서 진행되는 박람회에 청주 제품을 전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온라인으로 우한-청주 기업 간 연계를 증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이씨와 우한의 인연은 지금보다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청주와 우한은 22년 전인 2000년 우호협력도시 관계수립 합의서를 정식 체결하고 ▷경제무역 ▷문화 ▷공무원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교류를 전개했다. 두 도시는 2014년부터 서로 공무원을 파견하며 상호 연수를 시작했다. 이씨도 당시 청주에서 연수 중이었던 우한시 소속 공무원 3명과 친하게 지냈다.

중국어 학습에도 열정적인 그는 현지 원어민 선생님을 통해 열심히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책상 위의 노트를 펼치자 흰 종이에는 그가 쓴 중국어 단어 및 시사(詩詞)로 빼곡히 차 있었다. "내 중국어 실력이 점차 나아졌으면 한다. 중국어 실력이 나아지면 여러분과 더 잘 소통할 수 있고 더 많은 곳을 돌아다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3개월 후면 이종혁씨는 우한 근무 임기 중 절반을 채우게 된다. 향후 계획에 대해 묻자 이씨는 "만약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내가 청주와 우한 두 지역을 쉽게 왕복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우한에서 한 차례 더 근무할 의향이 있다"면서 "우한은 엄청 크고, 사람들도 매우 착하며 이곳의 생활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훌륭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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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산불 피해 성금 잇따라
[아시아통신] 울산 울주군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성금 전달이 이어지고 있다. 울주군은 18일 군청에서 이순걸 군수와 각 기부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는 이날 울주군에 산불 피해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손형순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 상임 대표는 “산불 피해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에 이번 성금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과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울주군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는 울주군 산불 피해 회복 지원을 위해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김찬희 회장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으시길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재)울산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원장 신장열)도 울주군 산불 피해 성금 100만원을 기부하며 온정을 전했다. 신장열 원장은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작게나마 성금을 마련했다”며 “조속한 피해 복구가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공동모금회를 통해 울주군 산불 피해 이재민과 저소득층 지원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순걸 군수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김영옥 보건복지위원장『월남전참전 제 61주년 기념식』및『장애인직업재활의 날 기념식』참석
[아시아통신]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10월 23(목) 11시, 공군호텔(영등포구 여의대방로 259)에서 열린「월남전 참전 제61주년 기념식 및 모범회원 위로연」에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모범회원들의 공로와 노고를 격려하였다. 이날 행사는 대한월남전참전자회 서울시지부 주관으로 열렸으며, 서울시 및 국가보훈부 관계자를 비롯해 참전유공자와 유가족, 보훈단체 임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고 뜻깊게 진행되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61년 전 조국의 부름에 응답해 머나먼 전장에서 싸웠던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며, 자유와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마음에 새겼다. 김영옥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61년 전 머나먼 전장에서 조국의 이름으로 싸우신 여러분의 헌신과 용기가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롭고 번영한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참전용사 한 분 한 분의 삶은 우리 모두가 존경해야 할 역사이자 대한민국의 자긍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참전용사들의 명예가 존중받고 생활이 안정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보훈정책과 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