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김성연 기자 | 서울 노원구가 오는 1월 7일부터 화랑대 철도공원 내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태권브이와 우리만화이야기' 전시회를 개최한다.
'로보트 태권브이'는 7080세대 추억의 만화영화이다. 1976년 당시 개봉 후 약 18만 명의 관객 기록을 세울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철인 007', '똘이장군', '똘이와 제타로보트', '혹성 로보트 썬더A' 등에 영향을 주면서 한국 만화의 발전을 이끌었다.
전시회는 시리즈별 태권브이의 변천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로봇을 비롯한 등장인물 캐릭터의 명품 피겨 아트 100여 점을 전시했으며, 더불어 태권브이의 계보를 잇는 한국 작품들의 역사를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구는 이번 전시가 중장년층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는 계기이자, 어린이들에게는 옛날 만화영화를 새롭게 경험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는 노원구 화랑대 철도공원 내 경춘선숲길 갤러리(노원구 공릉동 29-1)에서 2월 6일까지 이어진다. 별도의 예매 없이 평일 오후 2시~8시, 주말 오후 12시~8시에 갤러리에 방문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접종 증명서와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시한 후 입장 이 가능하며 자세한 관련 사항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1년 5월 개관한 경춘선숲길 갤러리는 노원 문화·예술의 거점 공간으로써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2021년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예술을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18개의 크고 작은 전시회를 열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관람객을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3만 3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앞서 2021년 6월에 열린 '아시아의 탈(가면) 전'은 600여 점의 아시아 탈을 한자리에 모은 이색 전시로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8월 '백남준 판화전'에서는 비디오 아트로 대중들에게 익숙한 백남준 작가의 숨겨진 판화 작품들을 전시하기도 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전시가 아이들에게는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는 기회이자 세대 간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새해에도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를 열어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