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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전북 지자체 첫 ‘메타버스 종무식’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완주군 2021년 종무식에서 시연, 직원들 “현실과 헷갈려...놀랍다”

 아시아통신 최성수 기자 | 완주군이 전북 지자체로는 최초로 현실과 가상의 결합인 ‘메타버스(Metaverse) 종무식’을 시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 오전 11시 완주군청 4층 행정지원과 사무실. 직원 20여 명이 일제히 자신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해 PC에 깔린 솔루션을 통해 ‘메타시티 포럼’코너의 ‘완주군 종무식’이란 가상세계로 들어갔다.

 

 

직원들은 미리 임의로 만들어 놓은 아바타를 선택해 가상의 문화예술회관 공간에서 자리를 찾아 앉았다. 가상의 공간은 실제 코로나19 이전에 매달 1일 월례회의가 열렸던 군청 내 현실의 문예회관 공간과 완벽하게 똑같았다.

 

 

이어 박성일 완주군수와 고위 간부들이 종무식을 위해 가상공간에 입장했고, 직원들은 민선 6기와 7기 군정 동영상을 가상의 세계에서 현실처럼 시청했다. 박 군수의 소감과 직원들의 대화가 이어진 후 10분가량의 메타버스 종무식 시연이 마무리됐다.

 

 

박 군수는 “헤드셋을 끼고 가상세계에 들어가 종무식을 진행하니 현실의 문예회관에서 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며 “메타버스 혁명을 다시 한 번 실감했고, 앞으로 각종 회의 등에도 적용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행정지원과의 한 직원은 “비록 PC를 통해 메타버스 세계를 체험했지만 시공을 초월하는 경험을 하고 나니 깜짝 놀랐다”며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메타버스 가상세계를 행정의 여러 곳에서 응용할 수 있을 것 같아 공부를 많이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가상세계 체험 종무식’은 완주군이 거세게 몰아치는 메타버스 혁명에 행정도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간부공무원과 시상자, 정년퇴임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직원들에게 강한 자신감과 변화의 필요성을 일깨워 줬다는 평을 받았다.

 

 

한인수 디지털정보팀장은 “전 직원이 참여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 일단 행정지원과만 대상으로 했고, 전 직원 VR기기 시현이 아니어서 아쉬움이 있지만 직원들이 ‘메타버스 혁명’을 체험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 기초단체로는 첫 메타버스 기반 종무식을 진행한 완주군은 그동안 새로운 미래공간의 가상에서 행정 서비스를 한걸음 더 나가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12월 1일 청원 월례조회에서는 중앙대 김상윤 교수(컴퓨터공학과)를 초청해 ‘현실과 가상의 결합, 메타버스 혁명’이란 주제로 2시간가량 특강을 듣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9월에는 김종원 GIST 광주과학기술원 AI대학원 원장을 초청해 ‘간부공무원 리더십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인공지능(AI)이 바꾸고 있는 미래기술과 혁신마인드, 메타버스 등 디지털 전환시대의 적극행정 서비스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박성일 군수와 김성명 부군수를 포함한 과장급 이상 간부 40여 명이 전원 참석하기도 했다.

 

 

재선의 박성일 완주군수는 지난 11월 중순에 䃳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메타버스 등 디지털 혁명이 우리 사회를 몰아치고 있어 두렵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이 행정의 변화를 촉구하는 가운데 완주군은 현실과 가상의 결합인 메타버스에 대해 공부하고 시연을 하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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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정 의장,“예산 우선 순위 겉모습보다는‘기본에 충실한 서울’이 돼야”
[아시아통신]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지반침하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노후 상․하수도관 교체에 속도를 내기 위해 향후 5년간 정비 예산 1조 5천억 원을 추가 투자할 수 있도록 재원 마련에 나선다. 최호정 의장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지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개정 조례안 2건을 발의, 지반침하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한정된 예산에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면 공공 기본 인프라 정비가 가장 먼저일 것”이라며, “기본이 바로 서지 않았는데 겉만 화려하게 치장하는 것은 모래 위에 쌓은 성에 불과하다. 겉모습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서울’이 돼야 한다. 미래세대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노후 시설을 제때 정비해야 한다”라고 조례 개정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이번에 개정 발의한 조례는「서울특별시 수도사업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서울특별시 재난관리기금의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다. 상수도의 경우 2040년까지 장기사용 상수도관 약 2,800km 정비(교체)를 계획하고 있으나,‘중기지방재정계획(’25~’29년)’에는 예산 부족 등의 사유로 목표 대비 약 55% 수준의 정비물량을 반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