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 하드닝’이란 범죄의 표적이 되는 건물이나 시설물의 방범시설을 강화해 범인이 목표 지점에 침입하기 어렵게 하는 기법이다. 연구에 따르면 범인의 침입을 3분 지연시킬 경우 75%가, 5분을 지연시킬 경우 90%가 범행을 포기한다고 알려져 있다.
부평구는 경찰서와의 협의를 통해 원도심 등 취약가구가 많이 밀집한 지역 3곳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하고, 지난 9월부터 두 달간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택에 방범방충망이 설치되지 않은 가정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설치 가정을 선정하고 동의 절차를 완료했다.
지난 22일에 사업자 선정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오는 2022년 1월부터 현장실측을 시작하고 방범시설 제작 및 설치를 진행해 동년 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이번에 설치되는 방범방충망은 내부에서 개폐가 가능해 화재 등 재난 시 창문을 통해서 탈출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으로, 기존 개폐가 불가능한 방범창과 차별화된다”며 “범죄 취약계층에 안전망을 구축해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평구는 오는 2022년에도 부평3·5동 부개1동 일원 약 70가정에 방범방충망 설치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