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준공식은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지역사회단체장, 마을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졌다.
판문동에 위치한 ‘진양호 우드랜드’는 친환경 목재 체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숲 체험 중심 목재체험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월아산 우드랜드’와 함께 진주시 동·서부 주민들에게 균형 있는 목재 문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남도 전환사업 및 도비 51억6000만 원, 시비 16억2000만 원 등 총 67억8000만 원을 투입하여 2020년 6월에 착공해 지상 2층, 연면적 1513.5㎡ 규모로 준공했다. 목재체험실과 목재관련 전시공간, 체험전시실 등으로 구성하여 ‘월아산 우드랜드’와 차별성을 두었다.
‘진양호 우드랜드’ 앞쪽 ‘다이나믹 광장’은 시비 9억7000만 원을 들여 지난 9월에 착공해 이날 함께 준공하였는데, 전체 4770㎡의 면적에 푸드컨테이너 3동과 야외무대 등으로 구성됐다.
기존의 꿈키움동산과 함께 실내외를 망라하여 연중 다양한 문화행사와 전천후 공연이 가능하도록 조성되어 향후 진양호 일원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는 데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양호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께 위로와 휴식을 주는 안식처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진양호 우드랜드와 다이나믹광장에 이어 신속하고 내실 있게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추진해 진양호 일원 시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양호 우드랜드’에는 진주성 호국사 앞에 서 있다 쓰러져 죽은 느티나무를 이용한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600여 년 수령의 호국사 앞 느티나무는 ‘진주성 수호목’으로 불리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나 2019년 6월 갑자기 쓰러져 죽어 안타까움을 샀다.
진주시는 느티나무의 파손 조각을 모아 건조시킨 후 소목 작업으로 재탄생시킨 진주 반닫이, 좌경대, 경상 등을 전시하고,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되살려낸 느티나무를 전시한다.
또한 전 경남과기대 교수인 김동귀 작가(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9호 소목장(목상감)의‘撫古創新(무고창신)-옛것을 어루만져 새것을 만들다’를 주제로 한 목공예품 전시도 함께 시작한다.
전시는 내년 1월 5일부터 관람이 가능하며, 목재체험장은 강사와 수강생 모집 일정 등을 고려하여 2월 중순부터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