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학교 진학이나 사회진출을 고민하는 고3 청소년들이 예비 사회인으로 내실 있는 첫걸음을 응원하기 위해 ‘열아홉 스물 사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결이 단단한 나무 조각을 드릴로 조립하고 사포질을 몇 번이고 반복하는 과정에서 작품은 서서히 완성되고, 마무리 칠을 한 후 불도장을 찍고 나니 원하는 북유럽풍의 스툴이 완성되었고 청소년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고3을 마치며’라는 한줄 토크를 통해 한 참가자는 “오늘 3차 백신접종을 했지만, 고3까지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어머니께 선물로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참석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설렘과 두려움이 반반인 열아홉 살에, 거친 나뭇결이 사포질로 부드러워지고, 마침내 튼튼한 스툴로 변하는 걸 보니 이번 수능시험이 기대에 못 미쳐서 실망했지만 사포질하듯 내 청춘을 예쁘게 다듬고 싶다”고 바랐다.
화순군 관계자는 “화순군의 모든 청소년이 진로개척과 역량향상의 기회를 균등히 누릴 수 있도록 대면과 비대면 체험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