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복지이음단은 울산시교육청이 지역사회 내 교육취약계층 학생을 촘촘하게 지원하기 위해 동네 단위로 교육후견인을 양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8월 발대식을 갖고 사업을 시작했다.
교육복지이음단 교육후견인은 북구 농소와 동구 화정·방어진 시범 지역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사회복지관과 협력하여 시민을 대상으로 모집했고, 그 결과 학부모를 비롯한 마을공동체, 마을씨앗동아리, 작은 도서관 활동가, 상담 봉사단과 직장인 등 23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사회 건강한 이웃들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학습, 심리·정서, 돌봄 등의 프로그램을 매개로 성장을 지원하고 긴급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지역사회 복지체계와 연결할 수 있도록 학생의 취약한 환경을 관찰해왔다. 지금까지 지역사회에서 어려움을 가진 12명의 학생을 총 170여회 만나 학생 맞춤형 활동을 해 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학습이 느린 학생에게는 기초학습 지원을, 정서적으로 어려운 학생에게는 상담 지원을, 조손가정 학생에게는 시장 보는 법, 빨래하는 법, 요리하는 법 등을 알려줬다.
교육복지이음단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교육복지이음단 100%, 이음학생추천인 100%, 이음학생 91.6%가 긍정 응답을 하였다.
활동에 만족한 이유는 교육복지이음단‘정서적 교감을 잘했다(50%)’, 추천인‘이음 학생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였다(58.3%)’, 이음학생‘상담(33.3%)과 특별활동(33.3%)’이 가장 높게 나왔다
내년도 교육복지이음단 활동에 재참여율은 교육복지이음단(83.9%), 이음학생 추천인 100%, 이음학생 75%로 나타났다.
교육복지이음단 활동에 참여한 조○○ 단원은 “한글을 읽기 힘들어하더니 언젠가부터 거리에 있는 현수막을 스스로 읽고는 기뻐하고, 아이가 아플 때 어머니와 의논하고, 방과후 시간표를 담임선생님과 함께 짜고 이런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의 빈틈을 메워주는 사회적 보호자의 역할을 한 것 같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학생간의 학습, 돌봄의 격차가 커지고, 돌봄과 안전의 빈틈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교육청이 앞장서 가장 필요한 것을 찾아 통합 지원하는 체계를 확장해 촘촘한 교육복지 안전망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