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거절할 줄 아는 사람은 신뢰감을 준다. 이 사람이 ‘No’라고 말 했을 때에는 정말로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되고, 이 사람이 ‘Yes’ 라고 말했으니까 도중에 그만두는 일 없이 제대로 끝까지 해 줄 것이 라는 신뢰감이다. 이것도 인간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신뢰감이다.” 사이토 시케타 저(著) 안중식 역(譯)《느낌 좋은 사람의 99가지 공통점》 (지식여행, 4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예스(Yes)에는 능하지만, 노(No)에는 초보자입니다. 부탁보다 어려운 것이 거절입니다. 거절할 때마다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은 죄의식에 빠집니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 싫고,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지키고 싶고, 갈등을 피하고 싶은 등의 관계적 이유 때문에 거절을 어려워 합니다. 그러나 거절은 죄가 아니고 생활의 필수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정중 하고 아름다운 거절은 오히려 신뢰감을 줍니다. 진솔하게 노(NO)를 말할 수 있어야, 예스(YES)가 진짜 예스로 보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시자, 사람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추대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제안을 거절하시고 홀로 산 으로 가셨습니다. 왕이 되어 백성들을 먹이는 일보다, 우리의 죄를 사 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시는 일이 예수님의 사명이셨기에 그러합니다. 정중하고 지혜롭고 아름다운‘거절’은 자신을 지키고, 무엇보다도 하 나님의 사명을 지키는 지혜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 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 (요6:15) <경건 메일> 아시아통신 김광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