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계속적으로 치솟고 있다.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배럴 당80~100달러까지 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 유가는 OPEC 플러스(+)의 석유감산, 수요 증가 등에 자극받아 70달러대를 회복한 이후 급격히 상승하며 2년 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시장에서 8월 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3센트(0,3%) 오른 73,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이다. 브렌트 유도 역시 2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연평균 국제유가가 배럴70달러 밑에서 형성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지만 일부는 OPEC의 증산여부, 이란 핵 협상, 미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 문제 등의 가변성이 높아 상황에 따라서는 80~100달러까지도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측하기도 한다. 국내 정유업계는 유가가 상승하면 정유업계의 재고 평가이익이 올라 호조이기는 하지만 정제마진이 낮기 때문에 자칫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신중한 반응이다. 반면, 석유화학 관련 업체들은 원가부담이 더욱 고공행진을 할까봐 예의 주시하며 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