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고령층의 기계톱 사고가 많습니다. 나이를 생각해 우선 조심하세요" 한국소비자원이 당부하는 안전 조심의 메시지이다. 고속으로 돌아가는 기계 톱은 인정사정이 없다. 아차하는 순간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8~2020년 소비자 위해(危害)감시시스템에 접수된 기계톱 관련 안전 사고가 총 356건에 이른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에만 전년의 100건보다 2배 가까운 189건이 발생, 각별한 안전 관리와 함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령별 사고 현황을 보면 60대 이상자의 사고가 205건으로 57,6%를 차지했다. 50대가 95건(26,7%), 40대가 34건(9,6%) 등으로 영령대가 높을 수록 사고 빈도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부위는 팔과 손이 49,4%로 가장 많았고 둔부와 다리가 44,1%, 머리와 얼굴이 4,5%였다. 증상은 열상(찢어짐)이 86,8%로 가장 높았으며 절단3,7%, 골절 3,3% 였다. 고속으로 돌아사는 칼날 앞 부분이 물체에 닿을 때 갑자기 톱이 튀어오르는 '킥백'(Kick back) 현상이나 톱날에 옷자락이나 장갑등이 말려 들어가면서 일어나는 사고가 많았다. 사고 발생 장소는 주택이 67,1%, 자연 및 관련시설 15,9%, 농수축산업 현장이 10,4%였다. 요즘 주위에서 기계톱으로 인해 큰 사고을 당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음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목공 일에서 부터 조경 분야에 이르기까지 기계톱을 이용하는 분야가 무척 넓어진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