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무원 전체의 인건비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 설 것이 확실시된다. 이 같은 인건비 상승은 국가직 공무원이 최근 3~4년 새 10만명이상 늘었고 지방공무원들의 인건비도 함께 오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 공무원 인건비가 40조, 지방공무원 인건비가 70조원을 기록하면서 인건비 총액이 1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e-나라지표'에 따르면 중앙공무원 인건비는 새 정부 출범 때인 2017년 33조 4,000억원에서 지난해 39조원으로 16,8% 증가했다. 공무원 임금인상률은 2018년 2,6%, 2019년 1,8%, 2020년 2,8%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결국 공무원의 인건비 총액의 급증은 공무원 숫자의 증가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정부의 인위적인 일자리 마련 시책의 영향이 큰 것으로 설명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날 "공무원 인건비 총액은 연말 경에 나오게 되겠지만 현재 상황과 추세를 감안할 때 중앙과 지방의 총합액이 11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방공무원 인건비 총액은 2017년 59조 8,362억원에서 2019년 68조6,732억원으로 14,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