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조가 결국 찬반투표에서 '2년 무급휴직'안을 어렵게 채택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의 인수 절차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게 됐다.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 노조는 7,8일 양일 간에 걸쳐 실시한 찬반 투표에서 찬성률 62%로 쌍용차 자구안을 가결시켰다. 앞서 쌍용차 노조는 7일 오후 3시~5시와 8일 오전 7시~9시, 두 차례에 걸쳐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사특별합의'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에 참여한 3,224명 중 1,681명이 찬성했다. 업계에서는 투표가 쉽게 가결 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지만 끝까지 과정은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에 통과된 자구안의 골자는 기술직 50%, 사무직 30%에 대한 2년 간의 무급휴직이었다. 한편 쌍용차는 이날 자구안 통과에 따라 노사합의로 성안된 자구계획안을 법원에 즉시 제출하고 당장 내일(9일)부터 매각 관련절차를 개시하여 이달말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매각 작업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