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체들도 직원들에게 두툼한 '여름 보너스'를 안겨 줄려는지 그게 궁금해 진다. 큰 수익을 냈으니 그럴 만도 하겠다 싶어 던져보는 말이다. 올 1분기 중 증권사들 이 벌어들인 순이익이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57곳의 1분기 당기 순이익이 사상 분기 최대 실적인 2조 9,88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보다 113,2% 수직 증가한 것이다. 종전 최대치는 작년 3분기의 2조 1,565억원이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극에 달함으로 갈 곳을 잃은 시중의 유동자금등이 증권 시장으로 몰려 들던 때였다. 이 때부터 증시엔 수많은 '동학 개미'들이 몰려 들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분기 중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수이익률 (ROE)은 4,4%(연 환산17,4%)로 작년 동기보다 3,5% 포인트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부터 이어진 주식시장 활황 등의 영향으로 증권사 순이익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서학 개미'로 불리우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열풍이 고스란히 증권사의 수탁 수수료 확대로 이어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