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쇼핑사이트에서 적발된 위조품 판매시도가 지난해 100억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짜 브랜드가 판을 치고 있다는 것는 소비자들이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정신을 차린다해도 '가짜 브랜드'상품을 살 수 밖에 없다는 개연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특히, 명품 좋아하는 고객들에게는 경종이 될만한 뉴스 거리이다. 아주 옛날 예기지만 해외 출장이라도 가면 으례 '선물'을 사가지고 오는 관습(?)이 있었다. 좋아보이는 물건이라 어른이나 가까운 지인들에게 나눠주려고 물건을 듬뿍 사들고 와 나누어 준 것까지는 좋았는데 나중에 보니 스웨터며 머플러 등이 몽땅 '메이드 인 코리아'였다니 이런 낭패가 또 있으랴... AP통신에 따르면 이마존은 10일(현지시간) 이같은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러면서 아마존은 위조품으로 추정되는 물품들을 팔리기 전에 모두 차단해 소비자를 보호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아마존은 2019년 자사 유통망을 통한 '위조품 퇴치'를 선포하면서 위조품 판별기술을 개발해 이를 현장에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이후 구체적인 적발 건수와 내용등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다. 작년에 적발된 위조품 판매시도는 직전해인 2019년 보다 67% 증가했다. 아마존은 증가 이유를 코로나 19사태 이후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면서 웹사이트를 통해 위조품을 판매하려는 시도가 부쩍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아마존은 위조품으로 적발된 200만개 의 상품을 자사 도매 창고로 보내 폐기 처분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위조품 판별 작업에 직원 1만명과 7억달러(약 7,801억원)가량의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