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은 어린이 날이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주기를 소원하는 게 부모들의 간절한 마음일 것이다. 그런 가운데 가장 마음 아파하는 부모들이 있다. 어린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들이다. 정신이 아예 나가버린 부모도 있겠고, 또 어떤 이들은 직장 생활을 포기한체 거리를 방황하고 있는 이 들도 부지기수일 것이다. 실종 아동수는 정확한 통계가 잡히지는 않지만 상당수일 것은 분명하다. 그 아이들은 지금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고 있은까? 부모로서는 억장이 무너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에어서울이 경찰청과 손을 잡고 5월 가정의 달, 특히 어린이 날을 맞아 작은 이벤트를 마련했다.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인데 좀 특이하다. 에어서울은 4일, "이번 캠페인은 경찰청으로부터 장기 실종아동의 정보를 제공 받아 오늘부터 오는 31일까지 항공기 내 모니터에서 시종아동의 얼굴과 이름등을 노출하는 형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승객들은 비행시간 동안 좌석마다 비치된 개별 모니터를 통해 장기 실종아동 약 40명의 실종 당시의 모습과 경찰청의 '나이 변환 몽타주'기술로 재현시킨 현재의 추정모습, 실종자소 등의 정보가 담긴 영상을 볼수 있다. 바라기는 단, 한명의 아동이라도 부모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기적같은 현실이 실현됐으면 한다. 우리 모두 부모의 마음으로 맘 아파하는 그 부모들과 잠시나마 함께 아품을 나누었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