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족현상을 빚고 있는 화이자 백신의 국내 공급의 원활화를 위해 유럽연합(EU)에 한국에 대한 수출허가를 긴급요청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30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8~29일 벨기에 브루셀에서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수석부집행위원장, 소피윌메스 벨기에 외교장관 등과 잇달아 면 담하면서 이런 내용의 코로나 19와 관련한 현안문제 등을 논의했다. 명목은 '공조'이지만 내용적으로는 한국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수출허용 문제이다. 유 본부장은 EU의 백신수출 허가제와 관련하여 지금처럼 백신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앞으로도 한국이 구매한 화이자 백신에 대해 신속히 수출 허가를 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우리나라 가 지난 16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백신접종증명서를 소개하면서 이 증명서가 EU에서도 통용될 수 있도록 작업반을 구성해 협의해 달라고 제안했다. EU는 역내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올 여름까지 디지털 녹색증명서(Digitar Green Certificate)를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