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우리에게 '가깝고도 먼 이웃 나라'이다. 사사건건 미운 행동을 서슴치 않는 우리의 이웃이다. 그런 일본이 지난 13일 총리주재의 관계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한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겠다는 원칙을 결정했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인의 이목과는 전혀 배치되는 '자기들만의 고집스런 결정'이었다. 이와 관련하여 해양수산부는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 검사와 단속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아래 주요 관리 대상 8개 품목에 대해서는 원산지를 전부 단속할 계획이다. 14일,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 수입수산물 17개 품목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원산지 단속 역량을 일본산 수산물에 집중해 일본산은 유통인력을 철저하게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7개 품목 중 일본산 수산물은 가리비, 참돔, 멍게, 방어, 명태, 갈치, 홍어, 먹장어등 8개 품목이다. 이들 품목은 후쿠시마 인근 8개현을 제외한 나머지 기타 지역에서 수입되는 수산물 들이다. 우리 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후쿠시마 인근 8개현의 모든 수산물과 14개 현의 농산물 27개 품목을 수입금지하고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 반입되는 전 세계 수산물은 100개 품목 이상 총 153만 톤 규모인데 이 중 일본산은 가리비와 돔 등 한해 평균 3만톤 정도이다. 낚시용 해양생물까지 포함해 종류로는 50~87개 품목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