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글로벌 기업들의 틈바구니에서 '토종 탄소섬유'를 무기로 세계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효성첨단소재가 한화솔루션에 약 1,600 억원 규모의 고강도 탄소섬유를 공급한다. 효성첨단소재는 6일, 올해부터 6년 간 고강도 탄소섬유 공급을 위한 한화솔루션과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강도 탄소섬유는 수소차랼용 연료 탱크를 보강하는데 쓰이는 주요 자재이다. 탄소섬유는 기존 소재보다 친환경적이고 안전성이 탁 월해 압축천연가스(CNG)나 수소연료탱크 등의 제조 원료로 쓰인다. 탄소 섬유로 연료 탱크를 감싸면 고압축을 견딜 수 있다. 특히, 기존 금속 탱크 보다 가볍고 탄소배출량을 경감시킬 수 있어 자동차 첨단화를 위한 핵심 소재로 각광 받고 있다. 이 시장은 지금까지 미국과 일본이 주도해 왔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08년부터 탄소섬유개발에 착수하여 2013년 국산 개발에 성공해 '탄섬'이라는 브랜드로 세계시장을 공략 중이 다. 한편, 효성첨단소재는 2028년까지 전주공장에 1조원을 투입하여 연 2만 4,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