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기업들이 느끼는 채감경기지수가 10년 만에 초고치로 뛰어 올랐다. 수출이 늘고 있는데다가 내수 경기도 바닥을 치고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3월 전(全)산업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3(기준=100)으로 전달보다 7포인트(P)뛰어 올랐다. 이달 BSI는 2011년 7월의 87이후 최고치인 것은 물론이고, 2003년 1~2021년 3월 장기평균치 76 수준도 크게 넘어서는 수치이다. 특히, 제조업 가운데 대기업은 99, 중소기업은 78로 각각 전년 동기 비 6 P, 9P씩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수출액이 불어난 것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며 "기온 까지 화창해져 가계활롱량이 늘어나 내수가 회복한 영향도 크다"고 풀이했 다. BSI를 밀어 올린 것은 긍정적 수출 흐름이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은 338억 7,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5%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