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경찰청은 과학치안진흥센터(전문기관)와 협력하여 2025년도 자치경찰 연구개발 사업 2차 과제로, 동국대(주관 연구개발기관)가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등과 협력한 ‘인공지능(AI) 활용 실종아동 수색 및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PTED) 사업 지원 플랫폼’, 전주대(주관 연구개발기관)가 전북 자치경찰위원회 등과 협력한 ‘순찰 로봇 및 영상 센서 활용한 안전관리체계 구축’ 사업을 선정했다.
자치경찰 수요 기반 문제해결 연구개발사업은 경찰청이 2022년부터 2027년까지 국비 107억 원을 들여 지역별 연구기관, 자치경찰위원회, 시ㆍ도 경찰청 등과 협력해 지역 특성에 따른 치안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과학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 중이다.
또한,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이 치안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지속해서 보완ㆍ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기관과 자치경찰 사무기관 등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차 사업은 2023년에 대구 테크노파크가 대구 자치경찰위원회 등과 협력한 ‘여성, 어린이 안심귀가를 위한 인공지능(AI) 데이터 범죄 취약지구 디지털 순찰서비스’, 제주테크노파크가 제주 자치경찰위원회 등과 협력한 ‘교통사고ㆍ혼잡 예측 및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장 데이터 기반의 교통현장 관리지원 기술 개발’이 선정되어 연구 진행 중이다.
2차 과제로 선정된 ‘인공지능(AI) 활용 실종아동 수색 및 환경 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PTED) 사업 지원 플랫폼’ 사업은 서울 지역의 아동 안전을 확보하고 범죄예방(CPTED) 사업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 분석 기술을 활용해 학교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아동의 이상행동을 미리 감지하여 범죄를 예방하고, 아동 실종 상황 발생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등에 촬영된 흔적을 신속하게 탐지해 아동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서울 시내의 공간 정보, 범죄 발생 통계 등을 통합 분석해 범죄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여 서울 경찰의 범죄예방(CPTED)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주대 등이 주관하는 ‘순찰로봇 및 영상센서를 활용한 안전관리 체계 구축’ 사업은 전북 지역의 치안 문제를 해결할 목적으로 진행된다.
전주대 등에 따르면 “전주시를 가로지르는 전주천은 성공적인 하천 복원 사업으로 많은 시민이 찾는 천연 생태하천으로 자리 잡았지만, 생태하천 보호를 위해 산책로에 가로등 설치 등이 어려워지면서 야간에 전주천을 찾는 시민들이 범죄에 대한 불안을 느낄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전주천 산책로 주변의 범죄를 예방하고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주대 등은 야간 적외선 감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이상행동 탐지 등 기능을 개발하여 자율순찰 로봇에 적용ㆍ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공중화장실 내 불법촬영을 예방하기 위한 감지시스템도 개발한다. 기존 화장실 등에 설치되는 감지시스템은 빛을 한쪽으로만 보내고 감지도 한 지점에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빛이 닿지 않는 공간은 감지되지 않는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되는 감지시스템은 화장실을 엿볼 수 있는 모든 공간에 센서를 부착함으로써 사각지대를 없애 불법 촬영이 불가능하도록 한다.
자치경찰 수요 기반 지역 문제해결 연구개발사업은 2027년 연구개발이 종료되어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는지 실증 결과에 따라 과학기술 성과물이 치안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 자치경찰위원회, 시ㆍ도 경찰청, 지역 연구기관이 과학치안 협력체계를 구축, 지역의 치안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과학치안 기술 개발로 자치경찰의 범죄예방 및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