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울산 북구는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하는 2025년 대한민국 안전리빌딩 사업에 선정돼 어린이보호구역 내 대형차량 사고예방 반사경 설치 사업 추진을 위한 특별교부세 1억8천만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예산 확보로 북구는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형차량 사고예방 반사경을 설치해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에 나선다.
북구는 5월부터 8월까지 기존에 반사경을 설치한 3개 학교 어린이보호구역을 제외한 20개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차로에 모두 160개의 반사경을 설치할 계획이다.
북구는 2023년 11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매곡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내 대형차량 보행자 확인 전용 반사경을 시범 설치했다.
대형차량의 경우 기존 반사경으로는 사각지대가 생겨 어린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함에 따라 북구는 대형차량이 우회전할 때 반사경을 보다 쉽게 보고 어린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키높이 반사경 설치사업을 추진했다.
2023년 매곡초 어린이보호구역 반사경 설치 이후 해당 지역에는 대형차량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북구는 키높이 반사경 설치사업을 확대 추진해 지난해 동천초와 상안초 어린이보호구역에 추가로 반사경을 설치한 바 있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로 북구 전 지역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키높이 반사경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며 "교통안전약자인 어린이의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돼 이번 예산 확보가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위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과감하게 추진함으로써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북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구는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교통사고와 범죄, 감염병 분야에서 1등급을 받으며 울산 유일 안전지수 양호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