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2025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연차총회 참석 계기에 주요국 통상장관과 다각적인 협력 강화 활동을 추진했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다보스포럼 프로그램 중 하나인‘무역과 투자 리더십’ 세션 및 세계무역기구(WTO) 비공식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하여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무역환경 조성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정 본부장은 프랑스, 필리핀, 아세안(ASEAN), 걸프협력회의(GCC), 사우디, 영국, 일본 등 주요국 통상장관 및 각료급 인사와 양자면담을 통해 미국 신정부 출범을 포함한 세계 통상환경 변화를 조망하는 한편, 글로벌 무역질서 내 협력을 이어나갈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정치적 불안정성에 대한 대외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경제, 안보 등 각 분야에서 흔들림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대한민국 경제시스템 또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와 정상회의 등 계기, 각국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주요국과의 양자면담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 본부장은 유럽연합(EU) 마로시 셰프초비치(Maroš Šefčovič) 통상담당 집행위원과는 한-EU 디지털 통상협정 협상 가속화와 유럽의 새로운 노동 및 환경 규제가 도입되는 과정에서 투명성 제고와 역외기업이 차별받지 않아야 함을 당부했다. 그리고 일본 마츠오 다케히코 경제산업심의관(차관급)과는, 지난 12월 한-일 통상당국 고위급 회담에서 확인한 한-일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과 협력 모멘텀을 재확인하고, 공급망·디지털 분야 등 협력 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아세안 카으 끔 후은(Kao Kim Hourn) 사무총장을 포함하여, 필리핀 크리스티나 알데게르 로케(Cristina Aldeguer-Roque) 통상산업부 장관과는 금년 5월 APEC 통상장관회의 계기 아세안 싱크탱크 다이얼로그 운영 등 한-아세안간 주요 통상 현안과 교역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영국 조나단 레이놀즈(Jonathan Reynolds) 기업통상부 장관, 뉴질랜드 반젤리스 비탈리아(Vangellis Vitalis) 외교통상부 차관, 걸프협력회의(GCC) 자심 모하메드 알비다이위(Jasem Mohamed Albudaiwi) 사무총장, 사우디아라비아 마지드 알 카사비(Majid A. Al Kassabi) 상무부 장관, 바레인 압둘라 빈 아델 파크로(Abdulla Bin Adel Fakhro) 산업통상부 장관과는 각각 한-영, 한-뉴질랜드, 한-GCC FTA 등 FTA 의제를 논의했으며, 이를 통해 양국간 자유무역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확인했다. 더불어, 프랑스 로랑 생 마르탕(Laurent Saint-Martin) 통상·재외국민 장관과도 면담을 통해 전기차 보조금 등 상호간 관심 의제에 대한 의견을 교류했다.
양자면담에 이어, 정 본부장은 1월 23일 ‘무역과 투자 리더십’세션에도 참가했다. 각국 통상장관 및 주요 기업 CEO 등 참석자들은 미 행정부의 향후 통상조치 방향과 영향 등에 대해 심도있게 토론했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화와 의견 공유가 필요함을 촉구했다.
마지막 날인 1월 24일 세계무역기구(WTO) 비공식 통상장관회의에서는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한 다자무역체제의 강화 필요성, WTO 개혁 과제 등을 발표했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으로서 올해 5월 APEC 통상장관회의 등을 개최하는 등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무역체제 수호를 위해 확고히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어진 WTO 응고지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제14차 WTO 각료회의(MC-14, 2026년 3월, 카메룬)까지 남은 1년여의 기간 동안 투자원활화 협정의 WTO 체제 편입, 분쟁해결제도 개혁 등에 우선순위를 두는 한편, WTO가 기후변화, 인공지능(AI) 등 새롭게 부상하는 통상 이슈를 다루는 국제기구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을 공유했다.
[뉴스출처 : 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