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국회를 통과했지만, 지금 국회는 여당과 야당 간 정쟁의 소용돌이속에 국민의 안위는 뒷전으로 미룬채 아전인수격 투쟁에만 혈안이 되고 있다. 언론은 앞다투어 윤 대통령의 계엄이 부른 자초라면서 탄핵 가결을 찬성하는 분위기의 보도가 우세적이지만 일부 국민들은 오죽하면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했겠느냐는 여론도서서히 들어나고 있다.
한국의 계엄령 선포에 대한 외신들 반응은 윤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문제를 크게 부각시켰다. 일부 여론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으로 인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특검을 확대 보도했다. 이 사건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의 나홀로 인도여행 시 대통령 휘장을 부착한 전용기를 혼자 사용하면서 6천만 원대의 초호화 기내식 문제도 특검을 해야한다는 분위기다.
한편, 지난 14일 재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큰 결정적인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내용에서 비상계엄령을 합리화 시켰다는데 대한 국민적 공분을 불렀다는 게 가장 큰 요소로 작용됐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결을 당론으로 확정한 것이 윤 대통령 탄핵을 결정지었다는 언론의 보도다.
이와함께 일부언론과 국민들 사이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여당의 정세가 유리한 시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데 대한 의문점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한 민주당의 정치적인 상승효과는 물론 위기에 처한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 처리가 어떤 형국으로 지속될지가 국민적 큰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대한 분석은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조명되는 분위기에서 대통령의 탄핵 가결은 자연적 현상으로 분석하는 분위기다. 이번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 그 이상으로 곤혹을 치루는 이가 바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다. 한 대표는 친윤계와 융합도 이루지 못한채 당 대표로 소수 숫자인 친 한계만의 대표로 정치적 한계를 보였다.
미국 위싱턴포스트(WP)은 윤 대통령에 대한 보도에서 이번 계엄령사태를 바라볼때 "윤 대통령이 대중과 많은 생각이 동떨어졌음을 잘알려주는 정치적 '오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국내에서 발생한 계엄령 사태에 대한 외신들 보도는 한결같이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미숙함을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지만, 단순한 정치적 부족함을 지적하는 보도라기보다는 타국에서 발생한 사태를 자신들의 잣대로 보도하는 측면에서 일부 국민들의 분노가 발생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는 여론도 나타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인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치적 동력을 잃었지만 가장 큰 힘을 잃은 것은 한동훈 당 대표다. 외신이 보도했고 또한 홍준표 대구시장도 누누하게 자신의 SNS와 언론에서 밝혔듯이 정치적 초년생인 한 대표의 정치적인 행보가 앞으로 더욱 더 크게 확대 부각될 전망이다.
이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국회에서 가결됐지만 이를 계기로 국론 분열과 국민 간 분열도 더욱 더 가열되고 정치적 분쟁이 국민적인 분쟁으로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도 여러곳에 탐지되고 있다. 특히 새롭게 태동한 보수와 진보의 집결지 아스팔트 시위가 새 불씨로 타오를 전망이 흥미롭다. 광화문 보수 우파와 여의도 진보 좌파 간 분쟁을 넘어 국민적인 소요가 벌어질 것을 걱정하는 다수의 국민들 우려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법치를 원칙으로 근간을 이루는 국가이다. 자신들의 의견이 존치되지 않는다고 해서 불법과 투쟁으로 해결시키려는 행동은 어리석은 짓이다. 이제는 제자리로 돌아가서 자신들 삶의 터전에서 최선을 다해 땀흘릴 때이다. 그러면 못된 정치인도 나쁜 정치인도 스스로 자숙할 것이며, 국민은 법의 범주를 넘지 않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지혜와 배려로 다시 우뚝 세우기에 혼신을 쏟을 때다. 그리고 가짜뉴스의 홍수로 인한 국민적 혼란이 절대 발생해서는 안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니 이제는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국민들은 안정적인 국정수행과 경제를 살려서 국가의 미래와 국민들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를 바랄 뿐이다.
김기봉 기자 kgb52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