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최지나 기자 | 전라북도는 탄소산업의 재활용시장 확장과 관련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재활용탄소섬유 활용 융복합 부품 상용화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탄소섬유 수급 불안정에 따른 가격 부담 해소와 생산비용 절감을 통한 탄소제품 가격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전북도 대표 탄소섬유 수요기업 2개사(H사, I사)와 전문기관, 그리고 재활용 업체 간 기술 협의를 통해 올해부터 2년간 비구조재용 부품 및 응용제품에 제작을 지원, 성능평가와 실증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재활용탄소섬유 제조기술 및 물성분석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적용 가능한 산업군을 도출하여 사업화 검증을 위한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한다.
이를 기반으로 제품 성능 표준화(안)을 마련해 관련 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국가 사업화를 위한 수요 맞춤형 연구개발(R·D)도 추가 발굴한다.
세계 탄소복합재 대비 탄소복합재 시장 점유율은 2021년 기준 0.66% 정도이며, 국내의 경우 대부분 소각이나 매립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폐탄소복합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카텍에이치)가 재생탄소섬유의 본격 양산을 위해 전라북도에 공장을 증설 추진( 2023년까지 년 4,500톤 규모) 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사업에도 참여해 기업에서 현물로 재생 탄소섬유를 제공하고 성능시험 등 보유한 기술자료 등을 공유, 사업의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탄소섬유 시장 확장에 대비한 수요처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나아가 탄소중립 등 환경규제 강화로 기업 생산·납품 단계부터 재활용 방안 의무화 추세에 대비하여야 하는 기업의 고민거리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전라북도 전대식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재활용 탄소섬유는 강도 등 성능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기업에서 전방산업의 소재로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있었다.” 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표준화된 저가의 재생탄소섬유를 확보하여 제품에 대한 안전성이 검증된다면, 국·내외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갖춰지는 만큼, 최선을 다해 사업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