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최용운 기자 | 정읍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지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민관 협력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확산 저지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시는 고병원성 AI 발생위험이 높은 기간인 10∼2월까지 ‘AI 특별방역 대책 기간’을 운영했으나 운영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후속 방역 대책 강화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 서식 중인 겨울 철새 북상이 진행 중이고, 고병원성 AI 항원 검출이 1월 하순 이후 감소추세이긴 하나 과거 봄철 간헐적 발생 사례를 감안할 때 방역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다. 이에 따라 시는 주요 철새도래지인 동진강 주변 도로에 대해 방역 살수차 2대를 3월 말까지 연장 운영한다. 또 산란계와 오리사육 농가에 대해 광역 방제 차량과 드론을 활용한 집중 방제 활동을 실시해 AI 발생 피해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3월부터는 동절기 사육 제한에 참여했던 오리사육 농가와 방역대 해제에 따른 오리 신규입식 농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입식 전 농장방역을 집중 시행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겨울 철새가 완전히 북상하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한 농장방역을 실시할 것”이라며 “가금 농가에서도 농장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