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제약 빨래·행주 짤 때 아프면, 테니스엘보 의심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 40대 주부 S씨는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빨래나 행주를 짤 때면 엄청난 통증이 왔다.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버리려고 들 때도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운동도 취미가 아니라서 왜 아픈지 알 수 없었다. 병원에서 테니스엘보 진단을 받게 됐다. 골프, 테니스 등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앓게 되는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바깥쪽 통증을 유발한다. 반복적인 팔의 사용이나 손의 사용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특별한 원인없이 아프게 된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외래교수)은 “외상과염으로 불리는 테니스엘보는 운동선수에게도 발병하기 쉽지만 40~50대 주부와 팔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빨래나 행주를 짤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매해 60만 명 이상이 병원을 찾는 테니스엘보는 2020년에만 64만 여명이 앓았다. 이 중 33.7%는 40~50대 여성이었고, 같은 연령대 남성도 전체의 32.1%를 차지했다. 테니스엘보 환자 중 65.9%가 40~50대였을 정도로 중년층에서 많이 앓고 있는 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