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사람들의 특징은 추억(追憶)과 향수(鄕愁)를 먹고 지낸다는 것이다. 우리 국민의 60%선이 나이든 사람들로 채워져 있다. 이 계층들은 예전과는 달리 상당한 경제력과 소비구매력까지 지니고 있다. 때문에 한때 부각됐던 유통업계의 슬로건이 '100세 마케팅'이다. 유통기업들이 이 계층들의 감성을 일깨우는 이른 바 '감성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재미있고 탁월한 전략이다. GS리테일이 수제맥주를 출시하며 '골드스타'란 옛 이름을 붙여 출시 이틀 만에 10만 캔 이상을 팔아치우더니 이번에는 '럭키'브랜드로 시장 공략에 나서 화제를 낳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LG생활건강과 손잡고 과거 한 때 온 장안을 들었다 놨다했던 향수의 브랜드 '럭키'브랜드를 활용한 상품 6종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럭키'는 현재 LG의 모태(母胎)인 '락희화학공업'이 1940년 대 만든 브랜드이다. 당시의 어르신들이야 다들 세상을 떠나셨겠지만 최소한 70~80세대들에게 있어선 '락키 치분' '럭키치약'을 떠올리며 빙그레 웃음지을 것이다. 어떤 이는 동란시절 부산 영도다리 밑에서 소금 대신 '락키 치분'으로 이를 닦던 추억에 잠시 눈을 감을런지도 모
국내 여행업계 2위인 모두투어가 자회사 자유투어에 대한 매각 절차를 진행중이다. 무두투어는 최근 이사회에서 9개 연결 종속회사 중 한나인 자유투어 보유지분 1,200만주를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 19 사태의 장기화로 경영이 어려워 진데 따른 조치의 일환이다. 모두투어는 2015년 법정관리에 들어 갔던 자유투어를 63억원에 인수했다. 그후 모두투어는 자유투어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150여억원 가량을 투입하며 노력 중이었으나 코로나 19가 터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자유투어는 한때 인원이 132명 선이었지만 현재는 33명선까지 내려온 상태이다. 모두투어는 연내 자유투어의 매각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지만 현재의 여행업계 상황으로 볼때 원매자가 쉽게 나타날런지는 미지수라는 게 정평이다.
최태원 SK그룹회장이 24일부터 공식적으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수행한다. 최회장은 이날 오전, 대한상의 회장단의원총회에서 대한상의 회장으로 선출됨과 동시에 즉시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취임식은 오는 29일 이지만 대한상의 정관에 따라 의원총 회 선출 즉시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국내 4대 그룹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에 취임하는 것은 1884년 대한상의 출범이후 처음이다. 그 이유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의의 정체성과 설립목적, 성격성 등이 구별됐던 까닭이다. 대한상의는 전경련과는 달리 중견기업중심의 기업인 연합체라는 특징이있었다. 이같은 벽이 이번에 께어지는 셈이다. 최회장은 그룹업무를 챙기면서 주 1~2회이상 대한상의 집무실로 출근해 상의 업무를 볼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이 오는 4월부터 6월 말까지 적용될 올 2분기 전기요금을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한다면 국제유가 동향 등에 미루어 1분기 보다 Kwh당 2,8원 정도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정부가 나서 이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전기료 인상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배려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전기료 연동제와 직결되는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이다. 두바이유를 기준할 때 작년 말 49달러에서 2월 말 현재 배럴 당 6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국제 유가 상승분이 이번 2분기 전기요금에는 코로나19 상황과 4월 재보궐선거와 맞물려 일단 유보는 됐지만 하반기 중에라도 국민들의 부담으로 되돌아 올 가능성은 높다 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전남 장흥의 육용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23일, AI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방역기관의 예찰*검사 과정에서 H5형 AI항원이 검출 된 이 농장을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H5N8형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가금 류 온장 등에서 발생한 AI 확증 건수는 총 107건으로 늘어났다. 중수본은 발생지 인근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를 예방 차원에서 모두 살처분했다. 이와함께 이동제한, 집중 방역 등 강화된 방역조치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텍 연구팀이 ‘인공폐’모델을 3D프린팅으로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이예따라 인공폐의 표준화 및 대량생산, 폐와 관련한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 약물 및 백신등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초기 플랫폼으로 활용 할 수 있는 길이 획기적으로 확 장될 전망이다. 23일, 포스텍과 의료계에 따르면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정성준교수와 생명과학과 유주연교수, 통합과정의 강다운씨 등 연구팀은 잉크젯바이오 프린팅을 이용해 다종의 ‘인간폐 세포주’를 포함하고 있는 3차원 폐모델을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이드밴스드 사이언스 최근호에 게재됐다. 사람의 ‘폐포’는 얇은 상피세포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주변의 얇은 모세 혈관으로 둘러 쌓여 있다. 폐포막의 경우는 3층 구조로 매우 얇은 두께여서 그동안 정확하게 모사(模寫)하 는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고정밀 잉크젯 프린팅을 이용해 약 10마이크로메터의 얇은 두께를 지닌 ‘3층폐포장벽’모델을 재현해 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또 바이러스 감염도와 항 바이러스 반응 측면에서 실제 조직수준의 생리학적 반응까지 유사하게 재현해 냈다. 연구에서 사용된 인크젯 바이오 플린팅은 △환자 맞춤형 조직 제작 과 △표준화 가능 △대량
오비맥주가 카스, 카프리 등 일부 맥주의 출고가를 인상한다. 이는 이 달부터 맥주 주세에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적용된 데 따른 결정이다. 오비맥주는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캔 제품과 식당에서 주로 팔리는 500mL병 맥주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하고 가정용 제품 중에선 페트(PET)제품 가격은 인상한다. 신제품 '한맥'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오비맥주는 23일, 다음 달 1일부터 카스프레시, 카스라이트, 오비라거, 카프리 등의 330mL 병 제품과 생맥주(케그 20L), 페트(1L, 1,6L) 제품 가격을 일괄 1,36%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표 맥주인 카스프레시와 카스라이트 330mL 병 제품은 845,97원에서 857,50원으로 11,5원 오른다. 생맥주 대용량 케그는 3만 430,45원에서 3만 845,52원으로 415,07원 인상된다.
프랑스 화장품기업 로레알그룹 산하의 일본系 브랜드 ‘슈에무라’가 오는 9월 말 국내 영업을 종료하고 한국시장에서 철수한다. 2005년 한국에 진출한 지 16년만의 철수이다. ‘슈에무라’측은 한국철수 결정 이유를 성장 잠재력이 큰 브랜드에 집중,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지난 2019년에 전개됐던 ‘NO 재팬’의 영향 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이 컸던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티앙 마르코스 로레알 대표는 지난 17일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슈에무라의 한국 내 영업 종료를 알렸다. 그는 서한에서 “수에무라 브랜드의 한 국 내 사업을 종료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로레알코리아 백화점 사업부는 국내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브랜드에 집중해 브랜드 포트포리오를 극대화 하고 국내뷰티 시장의 카테고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9월까지 한국내 슈에무라 사업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회사는 위 결정을 통해 영향을 받는 모든 직원을 지원하는 한편, 개별상황을 고려해 로레알코리아 전체 사업 내에서 가능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에무라는 일본
경남도는 22일, 맞벌이 가정의 자녀 돌봄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이달 들어 시범 운영 중인 '우리마을 아이돌봄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용키로 하고 올해 6개 시에 총 10개의 돌봄센 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창원, 진주, 사천, 김해, 거제, 양산 등 6개 시에 '우리 마을 아이들볼봄센터' 10곳을 서둘러 설치하고, 아동 모집과 본격적인 사업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센터 설립 및 운영 취지를 "더 이상 아이를 낳고 기르는 문제를 개인 가정의 책임으로만 돌리지 않고 공공이 돌봄을 담당하는 공적 돌봄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데 있다" 면서 "'우리마을 아이돌봄센터'는 기존 돌봄기관 들이 전용공간 확보 등 설치요건 충족이 어려웠던 점을 말끔히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올해 신규 운영되는 10개소의 운영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성과 분석하여 '경남형 돌봄모델을 정착시키고 이를 2023년까지 30개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와 서울시 구청장 협의회는 22일, 서울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와 자치구가 마련하는 재원으로 약 5,000억원 가량의 재난지원금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비상상황에 놓인 민생경제를 회복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재난지원금 집행 계획을 설명했다. 서울시 재난지원금은 소상공인 지원 2,753억원, 취약계층지원 1,351억원, 피해업종 지원 424억원 등 3개 분야 12개 사업을 통해 지급된다. 소상공인에게 지급되는 서울경제활력자금은 집합금지 또는 제한업종에 대해 업체당 60만~15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3월 22일 이후 폐업 한 소상공인 4만 8,000명에게는 1인 당 50만원이 지급되며,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2만 5,000명에게는 2,000만원 한도내에서 무이자로 돈을 빌려 준다. 5,000억원 규모로 이자는 자치구가 부담한다.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등 취약계층에게는 1인당 10만원이 지급된다. 또, 최종 학력 졸업 후 2년 이내인 19~ 34세 미취업 청 년에게는 1인 당 50만원이 지급된다. 공연 취소 등으로 어려움울 겪는 문화예술인에게는 중위 가구 소득 120% 이상인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22일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에서 스퍼츠 유망주 5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스포츠 꿈나무 육성 뿐 아니라 스포츠를 통해 국위를 선양할 스포츠 인재 육성을 위한 목적으로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KB금융 스포츠 유망주 장학금 수여자는 다음과 같다. ▷수영 황선우(18, 남) ▷육상 비웨사(18,남) 박원진(18, 남) ▷최명진 (13, 남) ▷배윤진( 13,여)이다. 명목은 훈련 지원금으로 1인 당 500만원이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전북 완주 청년 4인이 외식 식당을 공동창업해 22일, 문을 열었다. 완주군과 '청년 4인방'은 이날, 옛 삼례중학교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가치식당' 개장식을 갖고 첫 영업을 개시했다. 이들 4인은 앞으로 3년 간 총 6억원을 지원 받아 이 사업을 성공 시키게 된다. 공동체 공간은 옛 삼례중학교 급식동 332제곱메타를 리모델링해 개별 주방 4개, 홀, 사무실 등을 꾸몄다. 청년 4인은 이 공간에서 지역농산물을 사용해 ▶덮고 식당(덮밥) ▶밥, 꽃피다{한우를 활용한 도시락) ▶유정가츠(한돈을 활용한 일본식 돈가스) ▶보물 밥상(베트남 음식) 등 을 정성껏 서비스 한다. 이들 매장은 임대료, 운영 등 전반에 걸친 전문가 멘토링을 받게 된다. 또, 공동구매 혜택, 완주 식자재 유통 시스템 지원, 공동 브랜드 홍보등을 지원 받으면서 상생 매장으로서의 모습을 갖춰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