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인 SK에너지가 직영주유소 116곳 전부를 팔아 현금 약 7,600억원을 확보했다. 어디에 쓸 돈마련인지도 궁금하지만 재벌 기업들의 돈마련 방법과 방식등은 복잡하고 난해해 '보통사람들'은 도저히 이해하기가 어렵다. 사실 이해하려할 필요도 없지만 말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가 서울 가양주유소와 전국 115곳의 주유소 건물과 토지, 구축물 등을 7,638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금액은 SK에너지의 작년 말 기준 자산 총액 12조 5,289억원의 6,1%에 해당한다. 매각 상대는 SK리츠의 100% 자회사인 클린에너지 위탁관리 부동산 투자회사이다. SK에너지는 이번에 매각한 주유소 부지를 임차해쓰기로 했다. 다음 달 중,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승인과 부동산거래신고, 임대차 계약 등을 완료하면 처분이 이뤄진다. SK관계자는 "재무구조개선과 미래성장동력 투자재원 마련을 위한 보유자산의 유동화"라고 설명했다. 결국은 'SK' 브랜드 기업 간의 주고 받기인데 하옇든 절차가 복잡한 것은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