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의 운명을 가르게 될 '2년 무급휴직'을 골격으로한 자구안이 7~8일 조합원 총회에서 판가름이 난다. 5일, 업계에 따르면쌍용차 노조는 7일과 8일 조합원 총회(조합원 3,500명)를 열고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自救)계획의 찬반투표를 벌인다. 앞서 쌍용차는 무급휴직을 기본 2년간으로 하되 1년 간기술직 50%와 사무관리직 30%에 대해 시행하고 이후 판매 상황을 고려해 무급휴직 유지여부를 재협의하는 내용의 자구책을 마련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 에서는 '감원등 인적 구조조정이 빠진 '반쪽짜리'자구안이라는 비난도 일었고, 다른 한 쪽에서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이 겨우 1년 남짓한 상황에서 또 다 '무급휴직'을 요구한다는 것은 가혹한 조치라는 의견도 나왔다. 쌍용차는 이번 조합원 총회에서 자구안인 원안대로 통과(절반 이상 찬성)되면 이 결과를 법원에 제출 하고 동시에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는 발판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어 쌍용차는 서둘러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입찰공고를 내 인수후보자들로 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을 계획이다. 유력 투자자였던 미국의 HAAH오토모티브가 아직 투자의향서를 철회하지 않은 상태인 가운데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인 케이팝모터스와 사모펀드 계열사인 박석전앤 컴퍼니 등이 인수의향을 밝힌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조합원총회에서 사측의 자구안이 불발될 경우, 수많은 변수와 함께 어려운 난관이 예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