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가 12개월 째 연속으로 상승하고 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4,8% 상승한 127,1포인트(p)를 기록했다. FAO는 1990년이후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해 5개 품목군(곡물*유지류*육류* 유품품*설탕)별로 매월 동향을 발표한다. 이 지수는 지난해 5월 91,0%p에서 6월 93,1%p로 오른후 12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은 전월 대비 6,0% 상승한 133,1p를 기록했다. 옥수수의 국제공급량이 충분치 않고 브라질 생산전망이 하향 조정된 가운데 높은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크게 상승한 영향이다. 유지류는 174,7p로 전월 대비7,8% 올랐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 국가의 생산량 둔화로 가격이 오름세이다. 대두유는 바이오디젤 부문등의 수요가 높게 예상됨에 따라 강세로 돌아섰다. 설탕은 전월보다 6,8% 오른 106,7p를 기록했다. 육류는 105,0p로 전월대비 2,2% 올랐다.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의 수입이 늘고 소와, 양 도축이 둔화된 반면 , 가금육과 돼지고기 주요 생산지역의 수요가 늘면서 공급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제품은 전월보다 1,5%상승한 120,8p를 기록했다. 한편 2021~2022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8억2,090만톤으로 2020~2021년 대비 1,9%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