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聖地)순례자들의 이스라엘 방문과 일부 관광 목적의 외국인들에게 닫쳤던 국경장벽이 제한적 범위에서 열렀다. 코로나 19 사테를 가장 빠르게 수습한 이스라엘이 이제는 관광수익 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23일(현지시간)로이터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예정했던 대로 이날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입국허용 대상은 이스라엘에서 적용 승인이 난 코로나 19 백신을 사용하는 국가에서 입국하는 소규모 단체관광객이다. 이스라엘 입국을 위해서는 출발지에서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코로나 유전자 증폭(PCR)검사 음성판정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스라엘 공항 도착 후 다시 검사를 받아야만 한다. 관계당국은 "미국과 영국, 독일 등에서는 5~30명 단위의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음 달 15일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코로나 19 영향등을 살펴본 후 관련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코로나 19 직전인 2019년의 경우 한 해 455만명의 외국 방문객을 유치해 71억 달러 (약 8조 52억원) 상당의 외화를 거두어 들였다. 특히 팔레스타인 과의 마찰 속에서 '국경을 일부 개방'하는 것은 코로나백신 속도전에서 승리함에 따른 '감염 확산 통제 효과'를 관광수입 회복 쪽으로 돌려 국가 경제에 도움을 얻기위한 대팩의 일환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