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댐 수몰지구 유휴지가 사계절 생태습지공원으로 거듭 태어났다. 경남도는 최근 거창군 남상면 월평리 일원에 경남지방 정원 1호인 '거창 창포원'을 개장했다 고 21일, 밝혔다. 거창창포원은 황강의 수변생태 지원과 합천댐 수몰지역의 유휴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사업비 239억원을 들여 조성한 친환경 수변생태공원이다. 42만㎡ (약 13만평) 규모로 축구장 66개 크기이다. 창포원은 방문자 센터와 열대식물원, 에너지 학습관, 화초류 습지, 유수지, 실개천 등 6개 유형으로 구성됐다. 오는 6월까지 꽃 창포 100만그루가 펼치는 절경을 만나볼 수 있다. 여름철에는 연꽃과 수련, 가을철에는 국화와 코스모스, 갈대 숲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아열대 식물 등 150여 종의 온실 식물도 갖췃다. 거창창포는 경남의 제 1호 지방정원이다. 현재 전국의 지방정원은 거창창포 외에 경기도 세미원, 전남 죽녹원 등 3곳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