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양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부품 및 중소 하청 업체들이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며 특별금융지원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 중소업체들은 자신들의 힘이 약한 탓에 완성차업체들과 납품 계약을 1년 이상의 '장기(長期)단위'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예기치도 못했던 글로벌 '반도체 부족'사태가 야기 돼 완성차 업체들에게 계약 단가를 높여 달라고 요청조차 할 수 없는 처지로 경영 상태가 핍박할대로 피폐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해진 납품 날짜를 맞추기 위해 심지어 동남아 '현물시장까지 뛰어 다니며 '차량용 반도체'를 구해보려 애쓰고 있지만 '30%이상의 웃돈 거래'까지 등장하는 등 비용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출 비용이 눈 사람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고, 이를 은행 대출등으로 하루 하루 메꿔나가고 있지만 이제는 한계에 와 있다며 정부에 정책적 지원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특별금융지원 프로그램 마련등을 요청하고 있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연합회가 최근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7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4,6%인 66곳이 '반도체 품귀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부품사 60%이상이 생산량을 최소 10%이상 줄였으며 그 중 일부는 부품을 구하지 못해 납품 물량을 30% 이상 줄였다. 업계는 정부가 '반도체 개발촉진'등의 대책을 발표하고 있으나 양산까지는 상당 시일이 소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동차 산업연합회 정만기 회장은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가 지속될 경우 부품업체 상당수가 파국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한 대안으로 금융기관들이 참여하는 특별금율지원 프로그램 등의 적극적인 지원책마련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