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문재인대통령에게 "한번 가 보시지요"하며 방문을 권유했던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50층 이상의 초 고층 아피트로 재건축될 전망이다. 당초 '35층 규제'에 묶여 발목을 잡혔던 난제를 '종상향'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풀 겠다는 구상이 본격화 되고 있다. 어찌보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 후 '첫 큰 작업'일 수 있기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 시장이 앞으로 닦칠지 모르는 '고비'를 어떻게 슬기를 다해 넘어 갈런지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號'는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계획안의 유곽을 잡으면서 여의도 일대의 통합지구단위계획(마스터 플랜) 까지 마무리한다는 복안이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지구단위계획을 짜면서 개별단지 계획안에 해당하는 '특별계획'을 수립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서울시 도시계획국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과 시범아파트 특별계획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시범단지 재건축과 관련한 가장 큰 난관은 여의도 아파트지구단위계획이 안 나왔다는 것이었다. 각 아파트 단지 재건축 후 용적률과 건물층수, 도로 등 기반시설 비중, 학교, 도서관 등 공공시설 계획을 개략적으로 정하는 지구단위계획은 일종의 '재건축 가이드라인'성격을 지닌다. 현재 최고 13층인 시범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5층, 총 1996가구로 탈바꿈하겠다는 재건축 계획서를 만들어 신청했지만 '여의도마스터 플랜'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2018년 6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보류결정을 받은 바 있다.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깊은 내용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다만, 쉽지 않은 '대 역사'라는 것과 그렇기 때문에 예상외의 높은 벽도 있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정도는 짐작이 간다. 이제 여기서 부터는 '오시장의 솜씨'와 지혜, 진정성 등이 해답의 키(Key)가 될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