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줄줄이 생산을 멈추고 있다. 이 같은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완성차 수급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가디언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재큐어랜드로버는 오는 26일부터 웨스트미들랜드 캐슬브룸위치공장과 머지사이드 훼일우드공장에서의 차 생산을 일정기간 중단한다고 벍혔다. 이번에 생산을 멈추는 이 곳에선 재큐어 XE와 재큐어 F타입 스포츠 카,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인 디스커버리 스포츠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이다. 생산중단은 최소 일주일이다. 한편, 독인 벤츠는 오늘(23일)부터 독일 내 공장 가동을 모두 중단했다. 미국 포드자동차도 이날, 그동안 가동을 멈춘 북미공장 5곳의 중단 상태를 다음달 14일까지 3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최근들어 부족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처량용 반도체 부족 양상은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반도체 업체들이 차량용 보다는 전자와 모바일용 반도체 쪽으로 주력 생산품목을 빠르게 전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