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부터 택배논란으로 소요스러운 서울 강동구 A아파트의 '택배 사태'가 갈수록 꼬여가고 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오늘(14일)부터 해당 아파트에 대한 택배 개별배송을 중단한다"며 이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아파트 주민들에게 공지했다. 이와함께 "아파트와 가까운 00지하철 1번 출구에서 배송물품을 찾아 가라"고 알렸다. 입주민들이 걱정하는 물품 분실 위험과 관련해서는 "아파트 입구와 가까운 이 지하철 입구 출구 근처에 택배기사들이 물건을 적재해 기다리고 있다가 직접 입주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아파트의 택배 논란은 아파트입주자대표자 회의 등이 입주민 안전을 이유로 지상도로의 택배차랼 출입을 금지시키기로 결정한데서 비롯됐다. 이제는 감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전국택배노동조합과 입주민대표자회의 간의 합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인데 이들의 주장이 너무 강해 간극 좁히는 일이 쉽지만은 아닐 전망이다. 그래도 주민들의 부담과 불안, 이로 인한 피해와 번거로움등을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