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업체 중 20여개 넘는 기업들이 '매출 1조원 클럽'에 명단이 올려진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이 10%를 웃도는 기업은 3~4개 정도에 머물고 있다. 포장은 그럴싸하지만 실속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장 식품회사중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이 1조원을 넘은 기업은 15개이다. CJ제일제당이 5조 9,808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대상 2조 6,049억원, 오뚜기 2조 3,052억원, 롯대칠성음료 2조 1,620억원, 농심 2조 1,057억원, 하이트진로 2조493억원 순이다. 사조 대림은 2019년 7,804억원에서 지난해 1조 862억원을 기록히며 1조틀럽 회원이 됐다. 반면 매일유업은 9,360억원 매출로 1조클럽에서 이름이 지워졌다. 한편, 비상장사 중에서는 서울우유가 1조 7,548억원, 동서식품이 1조 5,533억원, 동원 홈푸드가 1조 3,425억원, 코카콜라 음려 1조 3,376억원 등 6개사가 1조 클럽 가입 요건을 충족했다. 이밖에 아직 결산 결과를 공표하고 있지 않은 파리크라상, 오비맥조, 한국야쿠르트 등이 지난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됨으로 1조원 클럽 가입 식품 기업은 23~24개선에 으를 것으로 예상된다. 화려한 매출실적과는 달리 이익률 면에서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영업이익률(매출대비 영업이익비율)이 10%를 넘는 곳은 불과 3개 안팎이다. 비상장 기업인 코카콜라 음료 13,9%, 동서식품 13,8%, 한국인삼공사 11,9% 정도가 이에 포함된다. ' 속빈강정'이란 소릴 듣지 않으려면 좀 더 실속있는 장사를 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