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 회의가 5일 오전 9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렸다. 회의에서는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정부업무보고를 발표했다. ◇2024년 경제 성과 뚜렷 리 총리는 이날 정부업무보고에서 지난 1년 동안 중국의 경제 규모가 꾸준히 확대됐다고 전했다. 국내총생산(GDP)은 134조9천억 위안(약 2경6천980조원)으로 전년보다 5% 증가했다. 성장률은 세계 주요 경제체 중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율은 약 30%를 유지했다. 고용과 물가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도시 신규 취업자는 1천256만 명, 도시 조사 실업률은 평균 5.1%,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2% 상승했다. 국제 수지도 기본적으로 균형을 이뤘다. 대표적으로 대외무역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국제 시장 점유율이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외환 보유고는 3조2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민생 보장 역시 견조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은 실질적으로 5.1% 증가했다. 빈곤퇴치 성과는 공고히 확대됐다. 의무 교육, 기본 요양, 기본 의료, 사회 구제 등 보장도 강화됐다. 중점 분야의 리스
[아시아통신] 하이난(海南)성의 작은 도시가 소셜미디어(SNS) 영상을 통해 인기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하이난성 남부 산악 지역에는 치셴링(七仙嶺)의 운무 사이로 '우림 선경(仙境)'의 작은 도시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바로 바오팅(保亭)리(黎)족먀오(苗)족자치현이다. 얼마 전 이곳에서 숏폼을 찍는 '인플루언서 부현장'이 등장했다. 이색적인 스타일을 하고 나타난 부현장은 영상을 통해 하이난 바오팅의 아름다운 경치와 별미를 소개했다. 덕분에 바오팅은 금세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뤼옌(呂妍)은 하이난성 바오팅 부현장이자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다. 매년 3월이면 뤼 부현장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으로 가서 현지 주민들의 바람과 의견을 전하고 기쁜 봄소식을 가지고 마을로 돌아온다. 그는 올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촬영을 위해 거울 앞에서 리족 전통의상을 입고 화사하게 단장했다. "오늘 우리는 한국어로 촬영합니다. 한국 친구들을 바오팅에 초대할 거예요!" 환한 미소를 머금은 뤼 부현장의 말이다. "치셴링에 왔으면 산악 골프장이 빠질 수 없죠. 세심하게 설계된 이곳 골프장은 고무나무숲, 천연 호수, 계곡과 연결된 페어웨
판궁성(潘功勝)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행장이 홍콩을 국제 금융의 중심지로 키우기 위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13일 홍콩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금융포럼' 개막식에서 판 행장은 최근 인민은행이 홍콩금융관리국,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홍콩증권선물사무감찰위원회(홍콩증감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의 국제금융중심지 건설을 목표로 ▷역외 위안화 시장 건설 완비 ▷금융시장 후롄후퉁(互聯互通·상호연결) 최적화 ▷지급·결제 편리성 향상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정책적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역외 위안화 시장 건설 완비와 관련해서는 우선 홍콩금융관리국의 위안화 무역금융 유동 자금 안배를 지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기존의 위안화 유동 자금 안배 틀을 기반으로 스와프 자금을 활용해 위안화 무역금융 유동 자금을 증설한다. 기한은 1·3·6개월로 구분되며 총 한도는 1천억 위안(약 20조원)이다. 다음으로는 채권통(債券通·중국 본토와 홍콩 간 채권 교차거래) 항목에서 역외 채권 환매 업무를 추진해 투자자의 유동성 관리도구를 다양화하고 위안화 채권 자산의 매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홍콩에서 역외 위안화 국채 선물 발행을 적극 지원한다. 금융시장 후롄후퉁
[아시아통신] '훙팅(紅廳)포럼·서울 대화회: 중국 고품질 발전과 중·한 협력의 새로운 잠재력'이 2일 한국 서울에서 열렸다. 대화회에는 중·한 양국 대학 및 싱크탱크의 학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중국의 고품질 발전이 가져올 기회를 함께 논의하고 다양한 분야의 양국 미래 협력 가능성을 함께 논의했다. 팡쿤(方坤) 주한 중국대사관 대리대사는 축사에서 현재 중국의 고품질 발전은 한층 새로운 성과를 거뒀고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 발전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계속 추진하고 국내외 인적 교류의 회복과 발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번 대화회를 통해 양국 전문가와 학자가 중·한 양국의 밝은 미래를 공동으로 건설해 나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재호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화회는 한·중 협력의 새로운 잠재력을 모색하는 것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대화회에서 전문가와 학자들은 중국식 현대화가 내포하고 있는 경제적 가능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한·중 양국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년 한·중의원연맹 회장은 서면축사에서 현재 글로벌 정세가 불안
[아시아통신] 전 세계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화제'의 라면이 '제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떴다. 부스에는 독특한 매운맛에 '도전'하려는 많은 전문가와 소비자가 줄을 이었다. 지난 11일 중국의 연례 연말 소비 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삼양'의 불닭볶음면은 중국 최대 쇼핑 축제 솽스이(雙十一·11월 11일) 소비 열풍에 자연스럽게 합류했다. '삼양' 브랜드는 '제7회 CIIE'에서 기업 발전사를 홍보하는 한편 라면 생산라인을 그대로 전시장으로 '옮겨'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2년 탄생한 '인기 상품'인 불닭볶음면은 한국의 비밀 레시피의 매운 양념을 사용한 것 외에도 매운맛의 강도 역시 연구개발에 따라 세분화되어 있어 '빠른 라이프 스타일'과 '매운맛'을 추구하는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얻고 있다. 김주영 삼양차이나 법인장은 삼양 불닭볶음면이 세계 각지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양 브랜드는 2020년 처음으로 중국 CIIE에 참가해 불닭볶음면의 중국 시장 내 인지도를 한층 더 높였으며 2021년에는 상하이에 독자기업을 설립했다. 지난해 기준 불닭볶음면의 중국 본토 판매량은 2억5천700만 개를 돌파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