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LNG발전이 세계 발전시장의 최대 화두(話頭)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중견기업이 미국 굴지의 발전설비 업체의 원천기술을 인수해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발전기자재 업체인 비에피아이 (BHI)는 이날 , 세계3대 발전설비업체인 미국의 아멕포스터 휠라가 보유하고 있는 복합가스화력발전소 핵심설비인 배열 회수보일러(HRSG) 원천 기술을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인수가액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국 아멕포스터 휠라 는 130년 역사를 지닌 발전설비 전문업체로서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 독일 지멘스, 일본 미쓰비시파워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들 간판기업들은 자신들이 지닌 발전 관련 원천 기술과 노하우 등을 제 3국업체에 제공하면서 발전설비 수주액 중 순익부문의 50%가량을 로열티 명목으로 챙겨 가고 있는 것 으로 전해지고 있다. BHI측은 이번 원천기술 인수와 관련, "정부가 그린뉴딜정책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석탄발전비중을 40%에서 30%로 줄이면서 LNG발전 비중을 18%에서 23%로 끌어 올리겠다 고 선언 할 만큼 친환경 발전설비의 국산화가 절실할 때 세계 굴지의 원천기술을 인수한 것은 의미가 크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BHI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0년 간 로열티 명목으로 해외로 나간 외화는 900억원 상당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