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 세상에 태어나니 슬픔이 마음에 수를 놓고 세상에 눈을 뜨니 눈물이 샘을 이루고 세상을 바라보니 엄마와의 이별이 슬픔 속에 잠겨있네. 엄마 없는 하늘을 바라보니 엄마 모습이 그려지네. 마음에 외로움은 슬픔으로 변했고 가슴에 슬픔은 눈물로 변했어 엄마 품을 느끼기 전에 하늘나라로 떠나버리셨어 엄마와의 짧은 만남이 영영 이별이 될 줄이야 가난해도 좋아, 먹을 게 없어도 좋아, 배가 고파도 좋아, 엄마 얼굴 볼 수 있다면 허공에 그려진 엄마 얼굴 만지고 있어 엄마의 흔적이 떠나고 엄마의 얼굴이 멀어져가네. 마음너머로 엄마를 바라볼 수 있다면 엄마 없는 슬픔이 날개 달고 새가 되어 날아오르니 갈 곳 잃은 내 마음 둘 곳 없어 마음에 젖어있는 눈물 마른 날 없고 슬픔을 머금은 엄마의 얼굴은 가시질 않네 서러운 눈물이 앞을 가려 희미하게 떠오르던 엄마의 모습도 보이 질 않아 하늘아래 없는 엄마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어 나와의 짧은 이별 남기려거든 날 낳지 말지 하늘에서 내려오는 엄마의 눈물이 내 옷을 적시니 슬퍼지기도 하지만 엄마의 눈물 머금은 난 행복해 엄마! 오늘도 안녕.